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국용 PD 인터뷰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트로트 오디션의 대가 서혜진 대표가 '한일가왕전'의 높은 시청률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국용 PD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달 종영한 MBN 예능 프로그램 '한일가왕전', 지난 28일 첫 방송된 '한일톱텐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크레아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최연소 글로벌 5세대 보컬 신동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언더피프틴 및 '현역가왕' 남자 버전의 진행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이다. 앞서 '현역가왕'의 톱7과, '트롯걸 인 재팬'에서 선발된 일본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방송된 '한일가왕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서혜진 대표는 이러한 시청률 성적과 관련해 "사실은 두 자리 시청률이 나올 거라 생각을 안 했다. 일본 말이 나오기도 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두 자릿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수치적으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며 "또 MBN에 미안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본에서도 소소한 반응이 터졌다고. 서혜진 대표는 "사실 '트롯 걸 인 재팬' 일본에서는 케이블 채널로 나왔고, 유료 채널이기도 했다. 접근이 쉽지 않아 한국의 트로트 오디션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터지니 일본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일부 우익 신문은 '우리는 K팝에 죽지 않아' 식의 내용을 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의 노래, 오디션에 스며들더라. 한국과 일본의 무대가 서로 오가며 문화적 진전이 있다는 반응이 있더라. 그래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혜진 대표는 '한일가왕전'을 진행하며 새롭게 알게 된 점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문화를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폐쇄적이고 좁은 게 아니라 굉장히 오픈돼 있다"며 "우리 제작진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생각했다. 국뽕에 기댄 대결 구도라고 생각한 게 우리의 패착이었구나 싶었다. '화합하고 넓은 시장을 교류하고 문화를 넓히는 게 맞는 트렌드였구나'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가왕전' 화제에 힘입어 TV조선 역시 트로트 한일전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혜진 대표는 "그건 해야 하는 거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하면 '하는구나' 할 거 같다. 하지만 일본 플랫폼 움직이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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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서혜진 대표/사진=크레아 스튜디오 |
24일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국용 PD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달 종영한 MBN 예능 프로그램 '한일가왕전', 지난 28일 첫 방송된 '한일톱텐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크레아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최연소 글로벌 5세대 보컬 신동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언더피프틴 및 '현역가왕' 남자 버전의 진행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이다. 앞서 '현역가왕'의 톱7과, '트롯걸 인 재팬'에서 선발된 일본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방송된 '한일가왕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서혜진 대표는 이러한 시청률 성적과 관련해 "사실은 두 자리 시청률이 나올 거라 생각을 안 했다. 일본 말이 나오기도 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두 자릿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수치적으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며 "또 MBN에 미안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본에서도 소소한 반응이 터졌다고. 서혜진 대표는 "사실 '트롯 걸 인 재팬' 일본에서는 케이블 채널로 나왔고, 유료 채널이기도 했다. 접근이 쉽지 않아 한국의 트로트 오디션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터지니 일본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일부 우익 신문은 '우리는 K팝에 죽지 않아' 식의 내용을 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의 노래, 오디션에 스며들더라. 한국과 일본의 무대가 서로 오가며 문화적 진전이 있다는 반응이 있더라. 그래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혜진 대표는 '한일가왕전'을 진행하며 새롭게 알게 된 점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문화를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폐쇄적이고 좁은 게 아니라 굉장히 오픈돼 있다"며 "우리 제작진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생각했다. 국뽕에 기댄 대결 구도라고 생각한 게 우리의 패착이었구나 싶었다. '화합하고 넓은 시장을 교류하고 문화를 넓히는 게 맞는 트렌드였구나'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가왕전' 화제에 힘입어 TV조선 역시 트로트 한일전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혜진 대표는 "그건 해야 하는 거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하면 '하는구나' 할 거 같다. 하지만 일본 플랫폼 움직이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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