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완벽한 샷 감각을 뽐내며 시즌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리키 파울러와 악쉐이 바티아 등 미국 선수 4명을 2타 차로 제친 김주형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3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주형은 6번 홀(파5)에서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향한 공을 벙커를 넘기는 과감한 공략으로 떨궈 놨고 5m 가량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한 타를 달아났다. 190m 8번 홀(파3)에선 홀 3m 지점에 샷을 안착시킨 뒤 침착하게 버디를 낚았다.
후반 홀 기세는 더 무서웠다.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김주형은 12번 홀(파4) 세컨드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다시 한 타를 줄였고 13번 홀(파5)에선 워터 해저드를 가로 지르는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세컨드샷을 그린 에지로 보냈고 2번의 퍼트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17번 홀에서 7개째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18번 홀(이상 파4)에서도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현지 중계진 사이에서 "아름답다, 62타를 향한 샷이다. 톰킴의 놀라운 샷이었다"고 감탄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 17일 끝난 US오픈을 마치고 세계랭킹 26위에 올랐다. 안병훈(33·CJ)은 27위로 나란히 국내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해 함께 다음달 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경사가 또 하나있었다. 한국기준 이날은 김주형의 생일이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자신의 생일을 맞은 상황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더할 나위 없는 하루를 보냈다.
공교롭게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김주형보다 정확히 6년 먼저 태어난 생일이 같은 선수로 이날 3타 뒤진 공동 6위에 머물렀는데 PGA는 이를 주목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PGA와 인터뷰에서 "피자를 많이 먹었다. 토너먼트에서 그런 짓을 하지 않겠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고 일종의 전통이다. 나와 스코티가 생일이 같아서 일찍 생일 축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지난주) 일요일은 힘든 날이었지만 내가 형편 없이 플레이를 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라운드로 인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했다"면서도 "그건 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줬고 실제로 경기를 잘 치르고 있고 이 추진력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안병훈은 1라운드 7개 홀을 경기한 뒤 질병을 사유로 기권했다.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든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공동 18위(3언더파 67타), 공동 33위(1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임성재(26)는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 김시우(29·이상 CJ)는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하나,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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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1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리키 파울러와 악쉐이 바티아 등 미국 선수 4명을 2타 차로 제친 김주형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3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주형은 6번 홀(파5)에서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향한 공을 벙커를 넘기는 과감한 공략으로 떨궈 놨고 5m 가량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한 타를 달아났다. 190m 8번 홀(파3)에선 홀 3m 지점에 샷을 안착시킨 뒤 침착하게 버디를 낚았다.
후반 홀 기세는 더 무서웠다.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김주형은 12번 홀(파4) 세컨드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다시 한 타를 줄였고 13번 홀(파5)에선 워터 해저드를 가로 지르는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세컨드샷을 그린 에지로 보냈고 2번의 퍼트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17번 홀에서 7개째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18번 홀(이상 파4)에서도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현지 중계진 사이에서 "아름답다, 62타를 향한 샷이다. 톰킴의 놀라운 샷이었다"고 감탄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경사가 또 하나있었다. 한국기준 이날은 김주형의 생일이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자신의 생일을 맞은 상황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더할 나위 없는 하루를 보냈다.
공교롭게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김주형보다 정확히 6년 먼저 태어난 생일이 같은 선수로 이날 3타 뒤진 공동 6위에 머물렀는데 PGA는 이를 주목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PGA와 인터뷰에서 "피자를 많이 먹었다. 토너먼트에서 그런 짓을 하지 않겠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고 일종의 전통이다. 나와 스코티가 생일이 같아서 일찍 생일 축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지난주) 일요일은 힘든 날이었지만 내가 형편 없이 플레이를 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라운드로 인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했다"면서도 "그건 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줬고 실제로 경기를 잘 치르고 있고 이 추진력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안병훈은 1라운드 7개 홀을 경기한 뒤 질병을 사유로 기권했다.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든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공동 18위(3언더파 67타), 공동 33위(1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임성재(26)는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 김시우(29·이상 CJ)는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하나,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퍼트를 시도하는 김주형.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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