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골프는 호흡이 중요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골프 관련 서적을 집필해 화제다. 안태환 프레쉬이비인후과 강남본원 대표원장이 지난 5월 발간한 '골프와 호흡(북커뮤니티)'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병원 원장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안 원장은 "세계적인 한국계 골프 선수가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을 하다 보니 결정적일 때 실수를 해 우승을 놓쳤다며 병원을 찾아왔다"면서 "수술 후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프를 비롯한 운동에서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책을 내기까지 1년 반 이상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안 원장은 "의사가 '이렇게 하면 골프를 잘 친다'고 주장할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그동안 나온 전문가들과 교수들의 논문 100여 편을 다 읽어보고 집대성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호흡은 곧 멘탈'이라고 말한다. 그는 "평소에도 긴장이 되면 '후' 하고 한숨을 쉬게 되지 않는가. 골프에서도 호흡을 잘 하면 진정 효과가 생겨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도 바로 '호흡'에 있다고 한다. 책에 인용된 논문 '골프참여 그룹 간의 스윙 중 호흡패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K(L)PGA 정회원 그룹의 83.6%는 호흡패턴을 인지하는 데 반해 아마추어 그룹은 절반 가량인 45.7%가 인지를 하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프리샷 루틴과 호흡을 점검하고 나만의 호흡법을 찾아야 골프 실력을 100% 발휘하고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골프와 호흡'을 통해 안 원장은 골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흡법을 제시한다. 좋은 자세를 만들고 타수를 줄이며 스윙에 힘을 실어주는 등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호흡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 골프의 역사와 규칙, 매너, 기본 기술 등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담았다.
안 원장은 2017년 '한국의 명의 100인'에 선정되고 현재 한국골프대학교 재활의학과 석좌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자신의 골프 실력에 대해 "2000년부터 시작해 구력은 24년 정도 됐고, 스코어는 80대 중반"이라고 답한 그는 "일상 생활에서도 얕은 호흡보다 코를 통해 길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운동뿐 아니라 공부와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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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환 원장. /사진=본인 제공 |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골프 관련 서적을 집필해 화제다. 안태환 프레쉬이비인후과 강남본원 대표원장이 지난 5월 발간한 '골프와 호흡(북커뮤니티)'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병원 원장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안 원장은 "세계적인 한국계 골프 선수가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을 하다 보니 결정적일 때 실수를 해 우승을 놓쳤다며 병원을 찾아왔다"면서 "수술 후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프를 비롯한 운동에서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책을 내기까지 1년 반 이상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안 원장은 "의사가 '이렇게 하면 골프를 잘 친다'고 주장할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그동안 나온 전문가들과 교수들의 논문 100여 편을 다 읽어보고 집대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북커뮤니티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도 바로 '호흡'에 있다고 한다. 책에 인용된 논문 '골프참여 그룹 간의 스윙 중 호흡패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K(L)PGA 정회원 그룹의 83.6%는 호흡패턴을 인지하는 데 반해 아마추어 그룹은 절반 가량인 45.7%가 인지를 하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프리샷 루틴과 호흡을 점검하고 나만의 호흡법을 찾아야 골프 실력을 100% 발휘하고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골프와 호흡'을 통해 안 원장은 골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흡법을 제시한다. 좋은 자세를 만들고 타수를 줄이며 스윙에 힘을 실어주는 등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호흡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 골프의 역사와 규칙, 매너, 기본 기술 등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담았다.
안 원장은 2017년 '한국의 명의 100인'에 선정되고 현재 한국골프대학교 재활의학과 석좌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자신의 골프 실력에 대해 "2000년부터 시작해 구력은 24년 정도 됐고, 스코어는 80대 중반"이라고 답한 그는 "일상 생활에서도 얕은 호흡보다 코를 통해 길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운동뿐 아니라 공부와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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