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CC, 또 KT 꺾고 개막전 승리...DB·LG도 나란히 승전고(종합)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의 맞대결로 2024~2025시즌의 막이 오른다. 부산 KCC 디온테 버튼이 허웅의 3점슛 성공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1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의 맞대결로 2024~2025시즌의 막이 오른다. 부산 KCC 허웅이 수원 KT에 77-72로 승리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2024.10.19 / foto0307@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다시 한번 수원 KT를 잡아내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수원 KT를 77-72로 누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KCC를 상대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복수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KCC는 전반부터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치고 나갔다. 'MVP 출신' 버튼은 2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치며 KT 골밑을 폭격했다. 그 덕분에 KCC는 43-30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KT의 막판 추격도 매서웠다. 레이션 해먼즈가 3쿼터 들어 18점을 올리며 KCC의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KT는 4쿼터 들어 후반 70-68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기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의 맞대결로 2024~2025시즌의 막이 오른다. 부산 KCC 디온테 버튼이 허웅의 3점슛 성공에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19 / foto0307@osen.co.kr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허웅이 클러치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KT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종료 1분 14초 전 75-7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 10초를 남기고는 문정현의 레이업을 블록슛한 뒤 자유투까지 넣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KCC는 버튼이 혼자서 4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허웅도 18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KT에서는 해먼즈가 32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4점을 보탠 한희원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컵대회 챔피언' 원주 DB도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서울 삼성을 불러들여 88-83 승리를 거뒀다.

이선 알바노가 29점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김종규와 로버트 카터도 나란히 12점씩 보탰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강상재도 각각 11점 6리바운드,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초반부터 알바노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 나가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다만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카터와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4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이 10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모자랐다.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도 나란히 19점을 올렸으나 알바노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접전 끝에 70-67로 승리했다. 앞서 나가는 팀이 바뀌고 바뀌는 치열한 시소게임이었지만, 최후의 승자는 LG였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가스공사가 좋았다.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이 공격을 이끌었고, 샘 조세프 벨란겔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2쿼터 후반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두경민과 아셈 마레이가 살아나면서 LG가 36-34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벨란겔이 정확도 높은 3점슛을 자랑했고, 신주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57-50으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LG가 4쿼터 반전을 썼다. 정인덕의 3점슛에 이어 두경민, 마레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59-59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종료 직전 두경민이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LG에 승리를 안겼다.

마레이가 19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두경민도 13점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인덕과 유기상도 나란히 10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0점, 니콜슨이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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