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뉴욕 양키스가 연장 10회초 터진 후안 소토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또 한 번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의 치명적인 실책에 울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5-2로 꺾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40번이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가진 양키스지만, 2009년 우승 이후로는 5번이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제 양키스는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16년 준우승 후 8년 만의 월드시리즈를 노렸던 클리블랜드는 아쉽게 홈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이다.
승부처는 연장 10회초였다. 시리즈 내내 아쉬운 수비를 보이던 클리블랜드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가 또 한 번 대형 실책을 저질렀다. 오스틴 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10회초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듀고의 땅볼 타구가 2루수로 향했다. 로키오는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건넨 공을 2루에서 받아 1루로 송구, 병살을 노리려 했으나, 마음이 급했다. 그 공을 떨어트리면서 1, 2루의 모든 주자가 살았고 뒤이은 소토의 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불펜들이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에서는 소토가 결승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드오프 글레이버 토레스가 2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극적인 동점 투런포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삼진으로 마운드를 도왔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몸에 맞는 볼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포수 보 네일러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전체적으로 6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이날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로돈.
이에 맞선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호세 라미레스(3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조시 네일러(1루수)-욘켄시 노엘(우익수)-보 네일러(포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브라얀 로키오(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태너 바이비.
양키스는 초반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토레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소토의 우익수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우익수 노엘의 정확한 홈 송구로 토레스가 아웃됐다. 뒤이어 저지와 치좀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으나, 스탠튼이 삼진, 리조가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볼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웰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블랜드는 달랐다. 2회말 2사 1루에서 보 네일러가 우익수 담장 끝까지 가는 대형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콴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클리블랜드의 2-0 리드.
그러나 양키스에는 한 방이 있었다. 0-2로 뒤진 6회초 토레스와 소토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저지가 병살타를 쳐 토레스만 3루에서 간신히 살았으나, 스탠튼이 풀카운트에서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병살타만 주고받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1사 1루서 클리블랜드 유격수 로키오가 병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소토가 헌터 가디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 담장을 살짝 넘겼다. 클리블랜드는 10회말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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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ALCS 5차전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결승 스리런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ALCS 5차전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결승 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5-2로 꺾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40번이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가진 양키스지만, 2009년 우승 이후로는 5번이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제 양키스는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16년 준우승 후 8년 만의 월드시리즈를 노렸던 클리블랜드는 아쉽게 홈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이다.
승부처는 연장 10회초였다. 시리즈 내내 아쉬운 수비를 보이던 클리블랜드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가 또 한 번 대형 실책을 저질렀다. 오스틴 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10회초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듀고의 땅볼 타구가 2루수로 향했다. 로키오는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건넨 공을 2루에서 받아 1루로 송구, 병살을 노리려 했으나, 마음이 급했다. 그 공을 떨어트리면서 1, 2루의 모든 주자가 살았고 뒤이은 소토의 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뉴욕 양키스의 카를로스 로돈이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ALCS 5차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불펜들이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에서는 소토가 결승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드오프 글레이버 토레스가 2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극적인 동점 투런포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삼진으로 마운드를 도왔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몸에 맞는 볼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포수 보 네일러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전체적으로 6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이날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로돈.
이에 맞선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호세 라미레스(3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조시 네일러(1루수)-욘켄시 노엘(우익수)-보 네일러(포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브라얀 로키오(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태너 바이비.
클리블랜드의 브라얀 로키오(위쪽)이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ALCS 5차전 7회초에서 병살타를 만들기 위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키스는 초반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토레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소토의 우익수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우익수 노엘의 정확한 홈 송구로 토레스가 아웃됐다. 뒤이어 저지와 치좀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으나, 스탠튼이 삼진, 리조가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볼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웰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블랜드는 달랐다. 2회말 2사 1루에서 보 네일러가 우익수 담장 끝까지 가는 대형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콴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클리블랜드의 2-0 리드.
그러나 양키스에는 한 방이 있었다. 0-2로 뒤진 6회초 토레스와 소토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저지가 병살타를 쳐 토레스만 3루에서 간신히 살았으나, 스탠튼이 풀카운트에서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병살타만 주고받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1사 1루서 클리블랜드 유격수 로키오가 병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소토가 헌터 가디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 담장을 살짝 넘겼다. 클리블랜드는 10회말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뉴욕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ALCS 5차전 6회초 2사 3루에서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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