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이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접대 골프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 분야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이 같은 질문을 받은 뒤 "대한체육회 행사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정 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할 때 최종 심사를 맡았다. 체육단체장 임기는 4년이다. 1회에 한해서만 연임할 수 있다. 하지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면 연임 횟수 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위원은 '정 회장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숙박은 했는가"라고 김 위원장에게 물었다. 김 위원장은 "숙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은 "비용 계산은 본인이 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그러자 김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행사로 알았다. 비용 계산은 못했다"고 답했다.
강 위원은 당시 골프 자리에 함께 했던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회장은 "골프는 정몽규 회장이 초청해서 친 것이다. 골프 비용은 안냈다. 워크숍 비용은 체육회에서 지불했다. 숙박비용은 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위원은 "정산 내역을 제출해달라. 체육회 임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다. 청탁금지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또 강 위원은 "김영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회장은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3선 연임) 사후에 일어났고, 전체적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행사 운영 등 내부 결제을 줘야 한다. 공식적인 행사라고 했을 때 정산 내역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21년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최종 심사를 맡았던 김 위원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골프 접대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이 회장 등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지난 달 24일에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출석,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김 위원장 등과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 접대했다는 제보가 있다. 사실인가"라고 정 회장에게 물었다. 정 회장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번은 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해외출장을 이유로 이날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에 열리는 종합감사에는 정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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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 분야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이 같은 질문을 받은 뒤 "대한체육회 행사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정 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할 때 최종 심사를 맡았다. 체육단체장 임기는 4년이다. 1회에 한해서만 연임할 수 있다. 하지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면 연임 횟수 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위원은 '정 회장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숙박은 했는가"라고 김 위원장에게 물었다. 김 위원장은 "숙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은 "비용 계산은 본인이 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그러자 김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행사로 알았다. 비용 계산은 못했다"고 답했다.
강 위원은 당시 골프 자리에 함께 했던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회장은 "골프는 정몽규 회장이 초청해서 친 것이다. 골프 비용은 안냈다. 워크숍 비용은 체육회에서 지불했다. 숙박비용은 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위원은 "정산 내역을 제출해달라. 체육회 임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다. 청탁금지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또 강 위원은 "김영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회장은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3선 연임) 사후에 일어났고, 전체적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행사 운영 등 내부 결제을 줘야 한다. 공식적인 행사라고 했을 때 정산 내역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
당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김 위원장 등과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 접대했다는 제보가 있다. 사실인가"라고 정 회장에게 물었다. 정 회장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번은 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해외출장을 이유로 이날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에 열리는 종합감사에는 정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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