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박건도 기자]
흥국생명의 복덩이 정윤주(21)가 마르첼로 아본단자(54)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김연경(3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24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이겼다.
값진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치른 9경기를 모두 이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현대건설까지 꺾으며 파죽지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프로 데뷔 4년 차를 맞은 정윤주가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전 최다 득점을 올린 김연경(28점)과 함께 공격 점유율 동률(29.38%)을 이룬 정윤주는 21점을 보태며 흥국생명의 9연승에 힘을 실었다.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윤주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최고였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종전 최다 득점은 20점이었다. 그때보다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성장할 날이 많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세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양 팀 합쳐 70점이 넘을 정도로 듀스 접전을 벌였다. 세트 포인트에서 정윤주가 위파위의 서브를 반응하지 못하며 흥국생명이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영웅이 됐다. 정윤주의 스파이크 서브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이 듀스 끝에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당시를 회상한 정윤주는 "3세트 서브 득점으로 2세트 실수를 만회한 느낌이 들었다"며 "리시브가 부족해서 언니들이 많이 커버해준다. 서브가 휠 것 같으면 언니를 부른다. 이번엔 판단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4년 차에 흥국생명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라선 정윤주는 김연경의 대각에서 뛰는 중책을 맡았다. 정윤주는 "아직 성장 중이다. 매번 성장하기보다는 한 번씩 멘탈을 잡으며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김연경의 대각 자리에 들어가는 게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로테이션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인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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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주(왼쪽)와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24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이겼다.
값진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치른 9경기를 모두 이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현대건설까지 꺾으며 파죽지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프로 데뷔 4년 차를 맞은 정윤주가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전 최다 득점을 올린 김연경(28점)과 함께 공격 점유율 동률(29.38%)을 이룬 정윤주는 21점을 보태며 흥국생명의 9연승에 힘을 실었다.
정윤주.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한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세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양 팀 합쳐 70점이 넘을 정도로 듀스 접전을 벌였다. 세트 포인트에서 정윤주가 위파위의 서브를 반응하지 못하며 흥국생명이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영웅이 됐다. 정윤주의 스파이크 서브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이 듀스 끝에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당시를 회상한 정윤주는 "3세트 서브 득점으로 2세트 실수를 만회한 느낌이 들었다"며 "리시브가 부족해서 언니들이 많이 커버해준다. 서브가 휠 것 같으면 언니를 부른다. 이번엔 판단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4년 차에 흥국생명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라선 정윤주는 김연경의 대각에서 뛰는 중책을 맡았다. 정윤주는 "아직 성장 중이다. 매번 성장하기보다는 한 번씩 멘탈을 잡으며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김연경의 대각 자리에 들어가는 게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로테이션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인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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