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K리그 사기 유닛' 김천 이동경, ''기회 된다면 다시 유럽 도전하고 파''
입력 : 2025.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이동경(27)은 커리어 두 번째 유럽 도전을 꿈꾼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승섭과 유강현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2위(4승 2무 1패·승점 14)를 수성했다.

직전 강원FC전(1-0 승리)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경은 이날 선발로 돌아와 대구 골문을 정조준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에게 '프리롤'을 맡겼고, 날개를 단 이동경은 중원을 헤집고 다니며 2도움을 올렸다. 슛이면 슛, 패스면 패스 이동경의 모든 움직임에 관중들이 들썩였다. 정정용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동경은) 굉장히 중요한 공격 루트"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주한 이동경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선수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경기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윙어로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시즌 전부터 말씀해 주신 부분이기 때문에 생소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7경기 3골 3도움을 폭발하며 자신이 'K리그 사기 유닛'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이동경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저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았을 때 체중을 유지하는 게 우선순위였다. 지난해 처음 김천에 왔을 때는 훈련소를 다녀오기도 했고, 굉장히 더운 날씨 속에서 짧은 텀 안에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조급함이 있었다. 다행히도 후반기 들어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 들어갔고,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오는 7일 '아들 군번(1년 차이) 신병' 14명을 맞이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꼬인 군번'으로 1년 동안 막내 생활을 해온 이동경은 그 누구보다 후임 기수의 전입을 기다리고 있다.

"굉장히 설렌다"며 씩 웃어 보인 이동경은 "1년 동안 막내 생활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 기수가 6개월 정도면 후임이 들어오는데 저희만 1년을 했다. 새롭게 들어오는 후임들은 굉장히 짧게 막내 생활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군 생활이 무엇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게끔 저희 기수가 준비하고 있으니 다들 각오하고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군 생활이라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좋게 보면 긍정적 부분이 많다. 또래 친구들과 같이 생활해서인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든다. 무엇보다 환경이 잘 갖춰져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들 군번이 들어온다는 것은 곧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동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유럽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저 역시 꿈을 갖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유럽 도전을 피할 생각은 없다. 첫 도전을 실패한 만큼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당장 몸담고 있는 팀에서 인정받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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