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가운데, 개그우먼 박나래에 이어 개그맨 이승윤, 그리고 '흑백요리사' 출신 안유성 셰프까지, 기부금을 전달하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30일인 오늘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도 이어진 가운데 박나래가 SNS에 추모에만 그치지 않고 기부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나래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나래가 이번 참사를 애도하며 기부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OSEN을 통해 "박나래 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
이어 박나래 측은 "박나래 씨가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자세한 기부금액은 박나래 본인이 밝히고 싶지 않아 하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개그맨 이승윤도 마찬가지. 같은 날인 30일, 개인 계정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독 힘든 겨울. 이 시간에도 끼니를 걱정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에 무안국제공항을 찾아간 이도 있다. '흑백요리사'로 얼굴이 잘 알려진 안유성 셰프는 30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인 안유성 셰프는 직원들과 이날 새벽부터 김밥을 준비해 공항을 찾았다고.
이와 관련, 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음식으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 나오게 됐다"고 밝히며 "희생자들은)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며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특히 안 셰프는 새해 첫 날엔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는 도중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아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단 2명이다.
이렇게 연말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연예계도 추모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으며, 각 방송사들은 줄줄이 결방을 택하며 뉴스특보로 전환했고, 방송3사 시상식도 전멸되는 등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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