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국내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 1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소 1조 5천억 원의 예상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약 2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1조원의 수익을 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1천억 원 가량으로 시즌1보다 4배로 뛰었는데, 시즌1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8일이 걸렸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공개 하루 만에 곧바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6일째 유지 중이다. 이에 시즌1의 추이를 대입해 시즌2 예상 수익이 시즌1의 1조원을 상회하는 1조 5천억 원 가량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이와 관련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시즌1의 수익성(제작비 대비 40배)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주가 상승, 신규 구독자 유치 등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 자체를 둘러싼 평가는 시즌1보다 혹평 위주라 이목을 끌기도 한다. 시즌1 공개 직후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전반적인 호평이 주를 이뤘던 상황. 시즌2는 공개 직후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시즌1만 못하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특히 국내에서는 대마초 논란이었던 탑의 '약쟁이 래퍼' 역할을 두고 '발연기'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은 잔존하고 있다. 더욱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오는 6월 시즌3 공개까지 확정한 바. 또 다른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와 할리우드 주요 콘텐츠들이 시즌3 이상에서 수익률을 극대화시킨 것을 고려하면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전체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7부작으로 전편이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