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국가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명수와 한상진이 유족의 입장을 헤아렸다.
개그맨 박명수는 1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희망찬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다져보는 와중에 올해는 마음이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큰 욕심이나 바람보다는 별일 없이 평온한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서로 격려하고 많이 으쌰 으쌰하는 분위기가 되길. 마음을 다치시고 상처 입으신 많은 분들도 얼른 회복하시고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 모든 것들은 유가족 마음에서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게 잘 정리돼야 한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 C2216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부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대한민국 모두가 슬픔에 잠긴 상태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유족들일 터.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유족들은 매일매일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다. 어느 희생자 가족 하나 사연 없는 이들이 없어 전해지는 소식마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배우 한상진은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마지막인 존엄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현재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라며 호소하고 있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피해자의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까지 무안공항·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약 1만 8천 명의 분향객이 다녀갔다. 전국 17개 시도(20곳)와 66개 시군구(68곳)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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