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빚 대신 변제' 김구라, 또 전처 저격 ''비극..논리·이성 無''(라스) [종합]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김구라 / 사진=MBC 라디오스타
김구라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전처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진서연, 개그맨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황현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모인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신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황현희는 "과거에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100억 자산가'라고 하다 보니 제 수식어가 그렇게 굳어졌다. 얼굴 알려진 한물간 코미디언이 돈 벌었다고 나오면 누가 좋아하냐"라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언 시절 월 수입이 지금은 일을 안 해도 발생한다. 부동산이 7, 주식이 2, 현금과 가상화폐가 1이다"라며 "제가 자부할 수 있는 건 대출이 없다. 2014년 '개그콘서트'에서 나가게 됐다. 내 청춘을 바친 곳인데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괴롭더라. 내가 아무리 코미디를 사랑해도 일은 소유할 수 없다는 생각에 투자를 통해 소유할 수 있는 것을 소유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먼저 대학원에 진학했고, 2년 동안 공부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예능인 중에 돈 많은 사람 많다. 유재석부터 신동엽까지 많은데, 대놓고 돈 얘기하는 게 황현희밖에 없는 거다"라고 했고, 황현희는 "얼마 전 새 책이 나왔다. '세컨더리 마인드'라는 제목인데 실패하고 좌절할수록 더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KBS 공채 19기 출신 중에서는 경제력으로 가장 앞서나간다고 밝힌 황현희는 "저는 투자가로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해주지 않는다. 돈 꿔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는데 대번에 끊어냈다"며 "장동민 형은 코미디언 때 연락이 왔었는데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고 싹둑 잘라냈다. 지인과 돈 관계를 안 하는 이유가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감정이 나빠진다. 돈 빌려준 사람이 '돈 언제 줘?' 말을 하는 순간 주객이 바뀌고, 사이가 안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가족은 어떻게 하냐. 처가가 애매할 것 같다"고 했고, 황현희는 "큰 금액을 책임질 순 없지만 어느 정도 문제가 생기면 도리는 할 것 같다"고 했다.

김구라는 "내 구처가 얘기하는 거냐"라며 "'어느 정도'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 나는 어느 정도 줬는데 '이거밖에 안해줘?'라고 한다. 그게 비극의 시작이다. 싫은 소리를 하면 '그럼 돈을 빌려주든가'라고 한다. 가족들은 논리와 이성이 없다. 덜 작동된다.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만큼 해줬고, 맘은 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성진 스님에게 2달러의 복돈을 받은 후 "제 전처가 신실한 불자였다. 전처가 제 계좌로 불교 단체에 자동 이체를 해놨는데 이혼 후에도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채무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 아내가 진 약 17억 원의 막대한 빚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1년 만인 2021년 9월 늦둥이 둘째 딸 수현 양을 얻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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