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새해부터 ‘YG패밀리’의 집안 싸움이 시작됐다.
YG엔터테인먼트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요즘 가요계를 접수하고 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블랙핑크의 로제, 그리고 YG패밀리 막내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주인공. 선후배들이 사이좋게 음악방송 왕좌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이색적인 풍경이 완성됐다.
지드래곤은 13일 자신의 SNS에 지난 12일 방송된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월 둘째주 1위 발표 사진이 담겨 있었고, 이날의 1위 곡은 지드래곤이 지난 해 11월 22일 발표한 곡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이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팬클럽인 ‘VIP’를 언급하며, ‘Love Love Love Thank You!’라는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대목은 이날의 1위 후보였다. 지드래곤을 비롯해 세 팀 모두 YG 패밀리 선후배였다. 지드래곤과 로제의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 그리고 베이비몬스터의 ‘드립(DRIP)’이 경쟁했다. YG패밀리 선후배가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르는 이색적인 그림이 연출되자 지드래곤도 ‘FAM’이라고 덧붙이며 인증 사진을 공개한 것. YG 선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자 의리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해 10월 31일, 7년 4개월 만에 신곡 ‘파워(POWER)’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컴백 후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고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11월 22일에는 빅뱅 멤버 태양, 대성과 함께 한 ‘홈 스윗 홈’을 발표했고, 빅뱅으로 ‘2024 MAMA AWARDS’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곡 역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지드래곤 SNS,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