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갬성 가득, 윤석열 동지 만세''..이승환, 작정하고 비꼰 '윤비어천가'
입력 : 2025.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이른 바 ‘윤비어천가’를 조롱했다. 

이승환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북한 갬성 가득하네요.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령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입네돠.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쉐!! 만쉐!!!”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17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경호처는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헌정곡을 불렀다. 뮤지컬 '렌트'의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를 개사해 "84만 5280분(대통령 취임 후 지난 시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이라고 노래한 걸로 알려졌다. 

또한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가사를 바꿔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고 노래했다. 

이승환은 이러한 행태를 꼬집으며 조롱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한 탄핵 정국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스타들도 앞다투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해 공연을 이어가거나, 시위 사진을 올리는 스타들이 있는 반면 윤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면서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도 등장하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를 적법한 수사 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사실 등을 고려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