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완전체 무대 이후 재주목 받고 있는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과거 추억을 언급하며 '설'을 해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4년만 완전체 무대로 화제를 모은 이후 한자리에 모인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앵콜 요청이 쇄도한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는 연습 전 체력 충전에 나섰다. 서로의 끼니와 영양제를 챙겨주고 무릎 테이핑을 하는 등 20여 년 전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40대 멤버들의 모습이 흥미를 더했다.
베이비복스는 2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민 안무 단장과 ‘Game Over’ 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기억을 되살리던 베이비복스는 안무 단장의 제안으로 ‘Get up’, ‘인형’, ‘야야야’ 등 끝없는 히트곡 메들리로 랜덤 플레이 댄스를 실시했다. 멤버들은 우왕좌왕하다가도 음악만 틀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안무단장 박수민은 최근 '뚝딱 희진'으로 화제를 모은 이희진을 두고 "옛날 영상 장난 아니더라. 뉴진스 민지라더라"라고 말했고, 이어 등장한 자료 영상에 MC들은 "너무 예쁘다", "인형"이라며 감탄했다. 멤버들 역시 "희진이 처음 봤을 때 '저렇게 예쁜 애가 있네'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막내 윤은혜의 합류와 관련, 심은진은 "내가 학교 끝나고 가니 윤은혜가 중학교 3학년 때 멤버로 합류했다"라며 "윤은혜가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 인사하더라.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누구 딸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내 추억이 많고 공공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한 전우애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누가 누구를 때렸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폭행설, 불화설에 대해 언급하자 윤은혜는 "간미연 언니와 제가 막내였는데 언니들에게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었다. 그래서 남들이 봤을 때는 언니들이 강하게 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심은진은 "존댓말은 소속사 사장님이 시키셨다. 나중에는 뒤에 '요'자만 붙었지 할 말은 다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화설, 폭행설까지 완벽 종결시킨 베이비복스는 30주년 콘서트까지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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