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시간을 꽉 채운 핸드마이크 라이브 무대로 KSPO DOME의 천장을 찢었다.
베이비몬스터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데뷔 첫 콘서트 ‘2025 BABYMONSTER 1st WORLD TOUR 'HELLO MONSTERS'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4월 공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K팝 공연의 성지'로 통하는 KSPO DOME에 초고속 입성하며 이름 그대로 ‘괴물 신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앞서 각종 음악방송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으로 입소문을 탄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모든 무대에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며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을 자랑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더해 최정상급 세션이 함께한 밴드 라이브는 멤버들의 탄탄한 가창력과 만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날 베이비몬스터는 밴드 세션의 강렬한 라이브 반주에 맞춰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편곡된 ‘DRIP’과 ‘BATTER UP’무대로 강렬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CLICK CLAK’과 ‘SHEESH’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아사는 “첫 번째 월드투어 첫 시작을 이렇게 큰 KSPO DOME에서 한다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현은 “이렇게 가깝게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첫 콘서트를 서울에서 열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라미 역시 “처음은 설레고 더 뜻깊고 그런 것 같다 작년 팬미팅에 이어 서울에서 팬분들을 뵐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고, “꿈꿔왔던 첫 콘서트인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고 남은 무대를 기대케 했다.
특히 이날 베이비몬스터는 첫 콘서트인 만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특별 스테이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멤버들은 각자 솔로 무대를 꾸며 베이비몬스터 단체 무대와는 다른 개개인 만의 개성과 실력을 뽐냈다.
로라는 루이스 카팔디의 ‘Someone You Loved’, 파리타는 샘 피셔와 데미 로바토의 ‘What Other People Say’를 부르며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해 몰입도를 높였다. 재즈민 설리번의 ‘Pick Up Your Feelings’를 선곡한 라미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라이브를 선보였고, 알앤비 소울 가득한 분위기와 돌고래 고음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사는 에미넴의 ‘Godzilla’ 무대로, 루카는 허니 코카인의 ‘Gwola’ 무대를 꾸며, 강렬한 래핑으로 현장을 압도했고, 이어 유닛곡 ‘Woke Up In Tokyo’ 무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traitor’ 무대를 꾸민 치키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감정 연기로 눈을 사로잡았고, 아현은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찰리 푸스의 ‘Dangerously’ 무대를 재현해 라이브의 감동을 전했다.
아사는 “솔로 준비하면서 너무 하고 싶은 것들이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오랫동안 고민 하면서 아이디어도 여러가지 냈다.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고, 라미는 “연습생 때만 혼자 무대를 준비하다가 데뷔 이후에는 7명 다같이 무대를 해왔는데 오랜만에 연습해보는 곡들이라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났다”고 전했다. 로라 역시 “연습생 때 불렀던 곡을 다시 해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더 엻심히 준비햇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베이비몬스터의 스페셜 스테이지는 YG 선배 2NE1 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인 커버무대였다. 2NE1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담아 커버곡을 직접 선정했다는 이들은 2NE1의 ‘박수쳐’와 ‘GO AWAY’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한층 더 파워풀해지고 박력이 더해진 무대를 선보여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외에도 ‘BILLIONAIRE’ 뮤직비디오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데 이어 ‘BILLIONAIRE’, ‘Really Like You’, ‘Love In My Heart’ 등 수록곡 무대들도 첫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앵콜 무대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낸 멤버들은 첫 콘서트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루카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두 번이나 이렇게 멋진 큰 공연장에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팬분들과 함께할 수있어서 행복했다. 다음에는 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파리타는 “저희 첫 콘서트라 조금씩 긴장했지만 열심히 연습했다. 다들 애기였는데 연습생 떄부터 열심히 했던 멤버들 고생했다. 남은 무대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아현은 “첫 콘서트 서울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 콘서트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 걸려서 오싩텐데 너무 감사드린다. 힘든 순간이 있을 때 저희를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라는 “어제 공연을 끝내고 제가 너무 서툰 거 아닌가 기쁘게 해줬을까 걱정이 되더라. 처음인지라 좋은 무대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보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 이런 자리를 마련핸준 팬분들에게도 YG 식구들도 감사드리고 저희 7명을 뽑아주신 총괄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사는 “저희가 이날만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7명 다같이 무대에 서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꿈같다. 모든 게 팬분들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비타민처럼 힘이 됐으면 좋겠다. 소중한 추억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치키타는 “콘서트는 제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눈물을 보이기도 한 라미는 “긴 연습생 시간 동안 저희가 팬분들이 앉아있는 이 자리에서 저희도 선배님들 무대를 보고 많이 배우고 연습하고 했다. 지금 이 자리에 7명이 다같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팬분들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좋아해주셔서 사랑해주셔서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공연으로 성공적인 데뷔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린 베이비몬스터는 북미(뉴어크, 로스앤젤레스), 일본(카나가와, 아이치, 오사카, 후쿠오카) 아시아(싱가포르, 홍콩, 호찌민,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으로 향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