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 홍중과 종호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빛을 발했다.
홍중과 종호는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 독일의 명소를 순회하며 감성 충만한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분에 이어 천년의 역사를 가진 올드 스톤 브릿지에서의 버스킹 공연이 그려졌다. 종호는 이나우와 함께 70년대 미국 컨트리 록 음악의 상징인 이글스(Eagles)의 대표곡 '데스페라도(Desperado)'를, 홍중은 소향, 선우정아와 함께 2004년 빌보드 2위를 기록한 미국 록 밴드 후바스탱크(Hoobastank)의 '더 리즌(The Reason)'을 열창,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들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종호가 벤의 '열애중'을 부르던 중 피아노를 연주하던 이나우가 박자를 놓쳐 무대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종호는 "다시 할까요?"라며 의연하게 대처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고, 이후 또 한 번 연주를 멈춘 이나우에 "괜찮아"라며 다독이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중과 종호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미라벨 궁전을 찾았고, 정원 한가운데 분수대를 배경으로 펼쳐진 낭만 가득 밤 버스킹 공연 장면도 이어졌다.
올드 스톤 브릿지에서 끝내 완창하지 못한 '열애중'을 다시 선곡한 종호는 이나우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했고,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단체곡 쿨리오(Coolio)의 '갱스터스 파라다이스(Gangsta's Paradise)'에서는 홍중이 직접 쓴 가사로 거침없고 파워풀한 래핑을 쏟아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가슴이 뻥 뚫리는 종호의 사이다 고음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온몸 가득 뜨겁고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홍중과 종호가 출연하는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KBS2 '나라는 가수 인 독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