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이브(IVE :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시선이 ‘나’에서 ‘우리’로 이동, 아이덴티티의 확장을 예고했다.
아이브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이브 엠파시’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이후 약 9개월 만의 신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는 음악 방송 6관왕을 비롯해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아이브 신드롬’을 예고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나’에서 파생된 다양한 소재를 노래해왔던 아이브. 본래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와 접점을 그리며 ‘자기애’, ‘자기 확신’ 등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해 이들은 ‘자기 확신’이라는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이제는 ‘나’에서 ‘우리’로 시야를 확장해 공감을 겨냥한다.
반항아들의 연대를 노래하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겼던 ‘레블 하트’가 예고편이었다면, ‘애티튜드’는 한층 확장된 ‘아이브의 뉴 스타일’을 보여주는 본편이다.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 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장원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미국 싱어송라이터 수잔 베가의 ‘탐스 다이너(Tom’s Diner)’를 샘플링했다.
중독성 넘치는 레트로한 바이브가 특징인 ‘애티튜드’는 “움츠리면 뭐 할 건데” / “행운은 늘 내편인걸” / “I’m that attitude”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자신의 태도를 스스로 정하고 주체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기 확신’이 엿보인다.
‘아이브 엠파시’는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를 비롯해 수록곡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땡큐(Thank U)’, ‘티케이오(TKO)’ 등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즈가 ‘땡큐’ 작사에 참여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장원영에 이어 리즈까지 작사에 참여하면서 아이브의 음악적 역량이 증명됐다.
‘자기 확신’, ‘자기애’라는 아이브만의 시그니처는 굳히면서, ‘공감’으로 시야를 확장해 한층 확장된 아이덴티티가 ‘아이브 엠파시’를 통해 완성됐다. 변화하되 변함없는, 수많은 완성 속에서 완전을 이룬 아이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