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국내에서 구준엽 아내로 알려진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더구나 결혼 기념일을 약 한 달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3일인 오늘, 대만 ET투데이, 야후 등 현지 매체들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급성폐렴으로 번져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된 것.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된 상대인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쉽게 믿겨지지 않게 했다. 급기야 가짜뉴스일 가능성까지 추측됐을 정도.
하지만 이와 관련 구준엽이 직접 입을 열었다. 구준엽이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사실을 전한 것. 침통해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서희원 여동생 서희제(쉬시디) 역시소속사를 통해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저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부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생에서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서로를 아끼고 의지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언니, 편히 쉬어요. 영원히 사랑해. together remember forever"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특히 더욱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한 건, 서희원과 구준엽이 결혼 3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22년 3월, 결혼을 전격 발표하며 세기의 연인으로 주목받았다. 1998년에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이 활동을 이유로 헤어짐을 선택,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서희원은 그 과정에서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서희원이 이혼소식을 전했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20년 만에 구준엽과의 재회가 성사됐다. 마치 영화같은 세기의 스토리에 국내외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두 사람. 신혼으로 하필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는 올해, 믿기지 않는 비보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로 데뷔한 이후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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