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결혼' 에일리 ''母, 4년전 암투병중 별세''..'첫눈처럼' 부르며 눈물('세차장')[순간포착]
입력 : 2025.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에일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2 '세차JANG'에서는 4월 결혼을 앞둔 새신부 에일리가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신혼집 어디로 했냐"고 물었고, 에일리는 "왕십리쪽에. 시어머님이랑 가깝다. 시어머님이랑 관계 좋다. 어머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기혼자인 장성규는 "결혼전이라 그럴수도 있다"라고 농담했고, 에일리는 "모두가 그렇게 말하긴 하더라. 근데 저는 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셔가지고 그래서 뭔가 주변에 어른이 있다는게 감사하더라. 저희 엄마한테 못해드렸던 것들을 시어머님한테 더해드리고 싶고 챙겨드리고싶은 마음에 저도 가깝게 지내고 싶더라. 어머님이 그만큼 너무 잘 챙겨주신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부모님이 코로나19때, 엄마는 암으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다. 2021년 2월에. 얼마 안됐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결혼하는데 사실 얼마나 에일리 입장에선 많이 아쉬울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고, 장성규도 "내 남편 보여드리고 싶었을텐데"라고 마음아파 했다.

에일리는 "많이 아쉽긴 하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괜한 얘기를 또"라고 미안해 했다. 이에 에일리는 "괜찮다. 이런 분위기로 오려고 한건 아닌데 사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이별곡 아니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이 가사가 뭔가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해주는 말같더라. 그래서 한동안 이 노래 못 불렀다. 거의 1년동안 계속 공연다닐때마다 눈물나더라. 그래서 못불렀다가 극복하고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에일리는 즉석에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열창했다. 이를 들은 옹성우는 눈물을 흘렸고, 장성규 역시 노래가 끝나자 "내가 왜 울컥하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에일리는 "어머님이 저한테 해주고싶은 말이었던 것 같다"며 장성규를 보고 "왜우냐"고 말했다. 장성규는 "얘기 듣고 들어서 그런가봐. 이 노래 들으면서 이렇게 느껴보고 이런거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에일리는 자신에게 미안해 하는 장성규에게 "괜찮다. 고마워 오빠"라며 "세차 안하려고 우시는거 아니죠?"라고 농담해 분위기를 띄웠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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