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 속 성소수자 연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주연 배우 추영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
작중 추영우는 전기수 천승휘(송서인)과 성규진(성동일 분)의 맏아들 성윤겸 캐릭터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성윤겸은 옥태영과 혼인했지만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던 바.
이에 추영우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은 없었는지 묻자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중하긴 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작가님이 대본에 너무 자연스럽게 잘 녹여주셔서 대본대로만 하면 됐다”고 답했다.
그는 “데뷔작이 웹드라마 ‘You Make Me Dance’인데, 퀴어물이다. BL 장르였다. 소중한 데뷔작이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 그런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BL 장르에 출연한 경험이 성윤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묻자 “현대와 조선시대로 배경이 너무 달랐다”면서도 “도움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종방연 끝나고 말씀해주셨는데 성소수자라는 설정이 들어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삼각관계가 돼 버리기 때문에 보는사람들로 하여금 천승희와 구덕이의 절절한 로맨스에 오히려 방해되는 인물이 될수 있어서 넣은 설정리이라고 하시더라”라며 “그게 주가 되는 설정은 아니라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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