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유퀴즈’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펼쳐진 가운데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구성환이 출연했다.
이날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등장한 구성환은 “제가 꽃분이를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치킨 광고도 꽃분이 덕분에 찍었다”라며 “저의 분신 같은 존재”라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꽃분이와 첫만남에 대해 구성환은 “꽃분이와 저의 인연은 아는 친구 집에서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 보니 이 강아지를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하지?' 했는데 제가 사실 그때 강아지를 키울 여건이 안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술 마시고 그 친구한테 그랬다더라. '내가 데리고 키워' 이러고 아침에 눈을 떠 보니까 강아지가 발목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더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저를 졸졸졸 쫓아 다니더라. 두 달 된 강아지가. 그날 저녁에 잠을 자는데 내 이불 속에 쏙 들어가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이 친구의 숨소리가 내 심장 가까이서 들리는데 이 친구가 다른 곳으로 가는 상상을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저랑 반려견으로 예쁘게 살고 있다. 제 복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성환은 “꽃분이가 열살이다. 최장수 견들 유튜브 찾아본다. ‘꽃분이 너도 할 수 있어’ 한다. 꽃분이가 하기 싫어하는 거 안 한다. 강아지들은 우리가 원하는 조건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발바닥 깨끗하다. 눈물 자국 하나도 없다. 기본 적인 것 말고는 우리 꽃분이가 원하는 조건으로 맞춰준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 “만약 꽃분이랑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이라고 묻자 그는 “사람이었으면 맛있는 거 같이 먹었으면 좋겠고 정말 행복했냐고 묻고 싶다. 어디 여행도 다 같이 다녀서 너무 감사했고 다른 사람보다 오빠 만나서 좋았다고 듣고 싶다 예쁘게 동화 속 이야기처럼 살고 싶다고 듣고 싶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구성환은 “꽃분이는 위로 되는 존재다. 존재 자체 만으로도 너무나 안정감을 준다. 지금도 제일 걱정이 꽃분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너무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꽃분이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까 생각하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다. ‘너 나 만나서 행복했지?’ 오래오래 제 곁에 영원히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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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