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속사정' 제니, 15개월간 보호자 3번 바뀌어..시한폭탄 상태[세나개]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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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반려견 제니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7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우리 집 시한폭탄 제니' 편을 전한다.

세나개 앞으로 다급한 제보가 도착했다. 반려견의 비정상적인 괴팍한 행동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는 가족의 사연이다. 제보 속 문제의 반려견은 15개월 된 포메라니안 제니. 4kg의 작은 체구에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갑자기 돌변해 손을 공격하는 입질 때문에 아빠와 엄마, 그리고 10대 딸과 아들까지, 온 가족이 공포에 떨고 있었다. 게다가 보호자들이 불러도 오는 법이 없고, 안고 내려놓을 때면 꼬리를 물며 빙빙 도는 이상행동에 산책 시 사람들에게 심하게 짖어대다 말리는 보호자를 공격하기까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언제 어떤 이유로 손을 공격할지 몰라 늘 긴장의 연속이라는 가족들. 대체 제니는 왜 갑자기 돌변해 보호자들에게 입질하는 걸까? 과연 제니의 문제 행동은 좋아질 수 있을까?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인천의 한 아파트. 한눈에 봐도 다정한 아빠와 엄마, 착한 아들딸, 그리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사는 화목한 집이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돌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긴장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유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보호자의 손을 공격하는 반려견, 포메라니안 제니 때문이다. 즐겁게 터그 놀이를 하다가도 쓰다듬는 순간 입질, 외출 후 반겨서 안아주면 입질, 곁에서 애교를 부리다가도 예뻐해 주려고 손을 가져가는 순간 돌변해 보호자들의 손을 공격하는 것이다. 손톱에 멍이 들고, 살갗이 찢기고, 구멍이 선명할 정도로 손에 상처가 난 가족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제니의 문제 행동에 아빠와 어린 아들은 제니에게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또 제니가 그나마 손길을 허락하는 엄마와 딸도 돌변하는 제니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입질 직후 돌아서서 손을 핥아주는 모습을 보면 제니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더욱 혼란스럽다는 가족들. 대체 제니는 왜 갑자기 돌변해 가족들의 손을 공격하는 걸까?

제니를 처음 데려온 건 엄마 보호자의 친정오빠였다. 하지만 맞벌이로 제니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제니는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됐다. 그렇게 두 번째 보호자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예쁨을 받으며 지내기를 1년, 하지만 어릴 적부터 있었던 입질이 나아지지 않고 급기야 할머니가 제니에게 물려 손을 심하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제니가 무서워 더 이상 키우기 힘들어진 할머니를 대신해 결국 지금의 가족이 제니를 받아들이면서 세 번째 보호자가 된 것이다. 가족들이 외출했다 돌아오면 꼬리가 떨어질 듯 반기고, 먼저 곁에 와서 만져달라고 애교도 부리는 등 가족들을 좋아하는 제니. 하지만 갑자기 돌변해 손을 공격하는 입질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자주 바뀐 보호자와 환경이 제니의 입질 원인이 아닐지, 상처받은 제니가 혹여나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과연 이유를 알 수 없는 제니의 문제행동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평소에도 낯선 이에 대한 경계성 짖음이 심했던 제니. 설쌤을 보고도 계속해서 앙칼지게 짖어대는 제니 때문에 촬영이 불가할 지경에 이르렀다. 예상은 했지만 흥분도와 불안도가 세나개 역사상 가장 높다는 제니. 결국 항불안제를 먹이고, 제니가 진정된 후에야 솔루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설쌤이 본 제니의 입질 원인은 편도체 과활성화. 유전적으로 감각이 예민하다보니 가족들의 손길에 불안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그게 자기도 모르게 입질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타고난 예민함 때문에 보호자를 공격하는 제니에게 내려지는 설쌤의 솔루션은 무엇일까? 제니와 신뢰감을 쌓기 위한 '터치 교육'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위한 '스킨십 터널 교육'에 더해 제니의 이상행동을 교정해 줄 설쌤의 솔루션이 펼쳐진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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