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제작사, 2025년에도 달린다..韓영화 구원투수 될까 [Oh!쎈 초점]
입력 : 2025.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영화 ‘서울의 봄’과 ‘하얼빈’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대표 김원국)가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꼽은 2025년 주목해야 할 스튜디오에 선정됐다.

지난 8일 씨네21은 52인의 영상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답한 2025년 주목해야할 인물과 키워드, 플랫폼 리스트를 공개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배우로는 이병헌과 김고은, 신인 배우로는 추영우와 채원빈이 꼽혔고, 연출자로는 박찬욱 감독이, 기대작으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폭싹 속았수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주목해야 할 제작사로는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바이포엠스튜디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015년 첫 영화 ‘내부자들’로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곤지암’, ‘바람 바람 바람’, ‘상류사회’,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러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원국 대표는 충무로를 주름잡는 제작자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2023년 개봉한 ‘서울의 봄’은 관객수 1300만을 돌파하며 첫 천만 흥행을 터뜨렸고, 최근 비상 계엄 사태와 맞물려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활약은 지난해에도 두드러졌다.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의 반전 흥행을 시작으로 ‘보통의 가족’, ‘하얼빈’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코미디와 오컬트 호러를 결합한 ‘핸섬가이즈’는 개봉 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입소문으로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고,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이처럼 영화계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흥행작들을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는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025년에도 다채로운 작품 라인업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2025년의 첫 포문을 연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을 비롯해 ‘행복의 나라로’, ‘열대야’, ‘보스’(가제)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그간 선 굵은 웰메이드 근현대사 시대극 제작에 앞장섰던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전두환 시대 당시 시행됐던 언론 회유 공작을 소재로 한 ‘K공작 프로젝트’(가제)와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 척결을 그린 ‘YS 프로젝트’(가제) 등 새로운 근현대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한국 영화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도 하이브미디어코프가 극장가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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