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뉴스룹'에 봉준호 감독이 출연, 계엄령에 대해 비판했다.
9일 JTBC '뉴스룸'에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도 묻자 봉준호는 "베를린은 십여년전 심사위원은 해봤으나 작품 초청은 처음"이라며 "깐느, 베니스 영화제 경험은 있지만 기쁘다 전세계보다 한국이 좀 더 일찍 개봉한다,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또 할리우드 제작환경에 대해 봉준호는 "다른게 없다 영화 만드는 과정 다 똑같아 별 차이 느낄 건 없었다"며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이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느낌은 "슈퍼 히어로, 영웅은 별로 없지 않나"라며 "서로 허술하고 흠결도 있지만 이해하며 산다, 완벽하고 영웅이라서 사는 건 아니다, 그런 것들이 인간의 솔직한 면"이라 했다. 그러면서 "SF영화에서 인간의 허술한 속내가 나오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는 어떤지 묻자 봉준호는 "식탐이 많은데 의사가 먹지말라고 한 음식들 경고하더라"며 "한 달에 한 번 아이스크림 먹기를 실천한다 그런 음식이 30가지 되는 것, 결국은 종류를 바꿔가며 매일 먹지말라는걸 먹는거다"고 했다.
특히 앵커는 "인터뷰 보면 뉴스를 보면 현실이 영화보다 더 하다고 해 , 감독이 보는 현 시국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봉준호는 "그 어떤 SF 영화보다 더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 달에 터진 거다"며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때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던 시기,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대한 기억이 있다"며 "그로부터 40년이 지나 내 생에서 다시 한 번 계엄을 맞닥뜨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황당하고 충격적, BTS, 로제 아파트 이번주 몇위냐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계엄령 나오니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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