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국격 떨어졌다''던 봉준호, 또 '尹직격'..''황당하고 충격'' ('뉴스룸')
입력 : 2025.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뉴스룸'에서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저격했다. 

9일 JTBC '뉴스룸'에서 영화 감독 봉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기생충' 이후 5년만에 신작 '미키17'로 돌아온 감독 봉준호가 출연, 전세계가 주목하는 신작인 만큼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지 물었다. 봉준호는 "이번이 8번째 영화, 매번 두렵고 긴장된다"며  "영화 이야기는 익숙하다 쉽지 않지만 즐기려고 애를 쓴다"고 했다.  

앵커는 "인터뷰 보면 뉴스를 보면 현실이 영화보다 더 하다고 해, 감독이 보는 현 시국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봉준호는 "그 어떤 SF 영화보다 더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 달에 터진 거다"며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때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던 시기,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대한 기억이 있다"며 "그로부터 40년이 지나 내 생에서 다시 한 번 계엄을 맞닥뜨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봉준호는 "황당하고 충격적인 일"이라 재차말하며 "해외에서 같이 일한 배우, 제작진들이 대체 무슨 일이냐며 문자, 이메일이 왔다, 황당했다, BTS, 로제 아파트 이번주 몇위냐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계엄령 나오니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떠올렸다. 봉준호는 "당일 집에 있다가 갑자기 문자와서 봤더니 현실감이 안 났다 뉴스가 영화 한 장면, 너무 당혹스러운 장면이다"고 말했다. 

특히시대극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어느 한 부분, 실존인물 해보고 싶기도 하다 명확하지 않지만 그런 욕심있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 등 6388명의 영화인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여당 국민의 힘의 내란 동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국격이 떨어진 건가 싶다"고 직격했기도. 

봉 감독은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다 BTS, '오징어 게임' 이러다가 갑자기 '계엄' 단어를 보니까 너무 황당해하더라"며 "약간 창피했다. 본의 아니게 국격이 떨어진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걸 지금 계속 극복해 나가고 있고 회복되어가고 있지 않나. 법적 시스템에 의해서 결국은 잘 정리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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