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현우석이 키 플레이어로 활약한다.
현우석은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에서 하정우의 분노를 더욱 폭발시키는 전달자로 짧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
극 중 현우석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숨 가쁘게 쫓는 민태에게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고등학생 역으로 등장한다.
현우석은 어리숙해 보이는 겉모습과 강한 인상의 민태에게 잔뜩 주눅이 든 목소리로 호령(김남길 분)이 진행하는 문화센터 강좌에서 목격한 일들을 전하는 전달자 역할로, 짧은 등장이지만 사건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민태의 의심의 싹을 틔워주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현우석은 영화 ‘힘을 낼 시간’에서 은퇴한 아이돌 태희 역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로 현실이란 벽에 부딪힌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관객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힘을 낼 시간’을 통해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아시아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통해 입지를 넓히며 충무로의 샛별로 자리매김한 현우석은 2025년 영화 ‘너와 나의 5분’과 영화 ‘단골식당’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