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박서진 왕좌 등극 최고 15.1% 화끈한 유종의 미[종합]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현역가왕2’ 방송분
/사진=‘현역가왕2’ 방송분



'현역가왕2'가 박서진을 제2대 '현역가왕'으로 배출시키며 자체 최고를 갈아치우는 쾌거를 달성, 화끈한 유종의 미를 남겼다.

지난 25일 20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15.1%, 전국 시청률 13.9%(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현역가왕2' TOP10 환희-신유-김수찬-박서진-진해성-김준수-최수호-강문경-신승태-에녹이 결승 1라운드에 이어 결승 2라운드 '현역의 노래'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TOP10 멤버들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담은 곡으로 진실한 무대를 펼치며 깊은 감동을 드리웠다.

먼저 환희는 25년 가수 생활 최초로 어머니를 무대에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인 '고맙소'를 선곡한 환희는 가사에 맞춘 절절한 표현력으로 귀호강을 안겼고, 노래를 듣던 어머니는 눈물을 지었다. 환희의 효심이 빛났던 무대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70점을 받았다.

"결승전에 오르게 돼 행복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라는 신유는 경연 전 어머니 한성자를 만나 응원을 받았다. '바람의 노래'를 고른 신유는 감기몸살로 인한 최악의 목 상태에도 투혼을 발휘했고, 남진으로부터 "오히려 탁한 소리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어요"라고 위로를 들었다. 참았던 눈물을 흘린 신유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70점으로 환희와 동점을 이뤘다.

오랜 시간 '리틀 남진'으로 불린 김수찬은 남진의 '빈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무대 전 막내 동생에게 갖가지 요리를 해 준 김수찬은 "오빠는 늘 슈퍼스타였다"라고 한 얘기에 힘을 얻었고, 본 무대에서는 예능 캐릭터에 숨어져 있던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원곡자 남진에게 "오늘 이 노래는 김수찬의 빈잔이었어요"라는 극찬을 받은 김수찬은 환희, 신유와 같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70점을 기록했다.

박서진은 과거 선배 가수로부터 가수의 품위가 떨어진다며 장구를 치는 것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지만, "제가 제일 잘하는 걸로 마지막 무대를 하고 싶어요"라며 장구를 다시 들어 시선을 강탈했다. 박서진은 '흥타령'으로 속이 뻥 뚫리는 보컬과 신들린 장구 연주를 선사했고, 사자춤까지 더한 무대로 신명나는 한판을 펼쳤다. 박서진은 윤명선으로부터 "정말 잘 놀고 감동을 최고로 잘 전달해주셨습니다"라는 호평을 받았고, 최고점 98점, 최저점 80점을 얻었다.

진해성은 어린 시절 바쁜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에게 바치는 곡으로 '무심세월'을 선택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외할머니가 계신 부산으로 향한 진해성은 집밥을 대접했고, 외할머니가 "우리 손자 성공하는 거 봐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흘리자 같이 울었다. 진해성은 '무심세월'을 구성지게 표현하며 가슴을 울렸고, 최고 100점, 최저 68점을 받았다. 이후 진해성이 눈물을 흘리며 외할머니의 상가를 지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국립 창극단에 최연소 입문한 '국악계 원톱' 김준수는 원조마당 놀이 대가 윤문식과 김성녀의 응원을 받으며 출격,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김준수는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토해내듯 포효하는 소리부터 호소력 짙은 소리까지 유연하게 소화했다. 설운도에게 "같은 음악인으로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라는 격한 극찬을 받은 김준수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77점을 기록했다.

최수호는 결승전 마지막 무대를 보러 온 할머니, 부모님 앞에서 '한네의 이별'로 '현역가왕2'에서 첫 정통 국악 무대에 도전했다. 정통 국악에서 느낄 수 있는 한의 감성을 훌륭하게 그려낸 최수호는 무대를 마친 후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역가왕2' 마지막 무대로 '매우'를 결정한 강문경은 부모님이 하시는 중국집을 방문해 어머니에게 볼뽀뽀를, 아버지에게 포옹을 안기며 '뽕신'이 아닌 '애교신'의 면모를 뽐냈다. 강문경은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로 '뽕신'의 클래스를 입증했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80점에 등극해 상위권을 기대케 했다.

신승태는 마지막 노래로 '사랑은 생명의 꽃'을 정했고, 과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행복이 넘쳤던 가족들이 생각나는 노래라고 토로했다. 신승태는 첫 소절부터 폭발적인 역량으로 모두를 빠져들게 했고, MC 신동엽조차 "대박이네 얘"라는 극찬을 터트리게 했다. 최고 100점, 최저 99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은 신승태는 단숨에 가장 높은 자리로 치고 올라갔다.

에녹은 자신을 지켜준 부모님,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노래로 '여러분'을 꼽아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는 드라마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진솔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에녹의 힐링 무대를 본 윤명선은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예술가임을 깨달은 무대였습니다"라는 평을 내놨고, 에녹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에녹은 최고 100점, 최저 72점을 기록했다.

'현역가왕2' 모든 라운드가 종료된 후 지난 1라운드 총점 결과에 현장 심사 결과 및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반영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총합 2,434,804표로 '현역가왕' 시즌1 보다 16만표 이상 껑충 뛰어오른 성적을 보였으며 영예의 '현역가왕' TOP1은 실시간 문자 투표 총합 2,434,804표 중 396,359표를 받으며 총점 4,574점을 기록한 박서진이 차지했다. 이어 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이 차례로 TOP7에 이름을 울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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