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된 강하늘..''이 세계 민낯 곱씹게 될 것'' ('스트리밍')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영화 <스트리밍>(감독각본 조장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이 트렌디한 소재와 라이브 방송의 생생함, 연쇄살인범 추적 과정의 짜릿한 스릴까지 모두 담아낸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휴거 1992]와 드라마로 제작된 미스터리 소설 [저스티스]를 집필하며 범죄 스릴러 장르의 믿고 보는 크리에이터로 인정받은 조장호 감독이 <스트리밍>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탄탄한 구성과 파격적인 전개, 섬세한 심리 묘사로 흡입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낸 조장호 감독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이다. 그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개인 스트리밍 방송’에 눈길을 돌렸다. 

조장호 감독은 “사회적으로 크게 번지는 이슈나 현상들이 있을 때 이를 범죄, 스릴러 영화 소재로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며 “이 시나리오를 처음 구상할 때 개인 방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기에, 이 소재를 영화로 생각한 건 자연스러운 계기"라고 밝혔다. [휴거 1992]로 사이비 종교 집단의 그늘을 들춰내고 [저스티스]로 법과 정의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했던 조장호 감독. 그런 그가 욕망의 정점에 선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과 화제와 인기만을 쫓아 자극적인 콘텐츠를 홍수처럼 쏟아내는 개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스트리밍>의 차별점이자 가장 큰 강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이다. 조장호 감독은 <스트리밍>의 본질이기도 한 실시간 생방송을 최대한 생동감있게 구현하기 위해 원테이크 촬영 방식을 선택했다. 마치 실제 생방송을 보는 것 같은 촬영과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릴러 영화의 장르적 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실감 나는 묘사로 실시간 생방송을 담으면서도 눈에 띄는 색감의 조명을 사용하여 스릴러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이 ‘우상’으로 완벽 변신하며 작품에 몰입감을 더하는 과감한 연기를 펼친다.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조장호 감독은 “화면에 몰입한 채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관객들이 마치 본인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채널의 구독자 중 한 명이 된 입장에서 이 세계의 민낯에 대해 곰곰이 곱씹어보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는 신선함으로 가득한 <스트리밍>은 3월 21일 개봉한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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