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트와이스 다현, JYP 이사 노린다..''지켜봐달라''(영스)[종합]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 영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배우 다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9 /cej@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트와이스 다현이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이하 '영스')에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트와이스 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각색감독 조영명, 제공 ㈜영화사테이크, 제작 ㈜영화사테이크·㈜자유로픽쳐스, 배급 주식회사 위지윅스튜디오·CJ CGV)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다현은 배우 데뷔 6일차 소감을 묻자 "아직 좀 실감 안났는데 무대인사 돌고있다. 오늘도 1시부터 돌았다. 그래서 오늘 제 의상이 단체 티셔츠다. 이렇게 솔직히 영화관에 상영되는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스크린에서 제 얼굴 볼수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저는 첫 영화 데뷔 작이다 보니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관객분들 어떻게 보주실가 궁금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멤버들 없이 홀로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다현은 "사실 라디오를 항상 단체로 나오거나 유닛으로 나오는데 혼자 나오는건 되게 저한테는 신기하다. 배우로서 나오는게. 그래서 평소에는 제가 사실 차분한 편이긴 한데 또 가족들이랑 있을때는 예능에서 모습 그대로 장난 많이 치고 까불고 이런 모습도 많이 나온다. 여러가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긴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현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대해 "철없는 진우와 모범생 선아, 정반대의 두사람이 만나서 함께 만들어가는 청춘 첫사랑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첫 데뷔작이지 않나. 개봉하고 스크린 나오는 내 모습 볼때 어떠셨냐"는 질문에 "너무 떨렸고 우선 가족들이랑 다 같이 봤다. 찐 최종본을 처음 보는 자리에서 관계자분들이랑 JYP 식구들도 다같이 봤다. 옆에 감독님이 계셨는데 엔딩 크래딧 나오는데 감독님이 엄청 우시더라. 저도 눈물 나와서 영화 보고 둘이 엉엉 울었던 기억이다. 감독님도 첫 데뷔작이시다. 저도 그렇고 감독님도 첫 작품이다 보니 더 그런게 있는 것 같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그는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묻자 "저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랑 많은 얘기를 했다. 대본 보시면 선아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지 않다. 선아가 어떤 집에 살고 가족관계 어떻게 되고 18살 스토리지만 그 전에 선아에게 어떤 일 있었고 세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저도 대본 읽으면서 선아가 왜 이런말 할까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궁금했는데 감독님 방에서 엄청 많이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아는 사실 집에서 맏딸이다. 나이차이 많이나는 남동생과 여동생 있다.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는데 엄마는 야채가게 하시고 아빠는 경찰관이시다. 그래서 후반부에 가면 선아가 싸움을 굉장히 싫어한다. 진우입장에는 스포츠인데 왜 그러냐 싶지만, 선아 입장에서는 아빠가 경찰관이지 않나. 선아가 어린 나이때 나쁜 사람들을 아빠가 제지하다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거다. 그러니까 선아는 맞고 피나고 상처나는거에 트라우마 있어서 사랑하는 남자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을것 같더라. 선아 입장으로도 영화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또 최애 대사 장면을 묻자 "최애 대사는 전화통화할 때 마지막으로 말하는 장면이다. 저도 말하면서 진심이었는다. '나 좋아해줘서 고마웠다' 말하는데 진짜 나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서 진심이 많이 담긴것 같다. 최애 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장면이다. 결혼식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다. 그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현은 "대사 외우는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는 사실 영화를 통해 하는 모든게 다 처음이라 대본 리딩, 의상, 헤어 메이크업 물론 많이 해봤지만 영화에서 하는건 분위기 다르더라. 배우와 호흡하고 감독님과 얘기하고 현장에서 슛 들어가는거 다 처음이다 보니 사실 다 저한테는 도전이었다고 생각든다"고 털어놨다.

주변인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JYP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해 "여러 말씀 해주셨다. 영화볼 때 트와이스 다현이 생각나지 않고 선아로 보여서 좋았다고 감사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뭔가 뻔한 장면이 있을수도 있는데 뻔하지 않게 잘해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꽃 선물을 보낸 아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힘됐다. 아이유 선배님도 와주시려 했는데 일정 있어서. 엄청 큰 꽃다발 주셨다. 너무 행복해서 말로 설명할수 없더라.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손글씨로 편지까지 너무 센스있으시게 '현재도 우리가 좋아하는 그녀' 이런식으로 바꿔서. 너무 센스도 있으시고 정말 멋진 선배님이라고 생각 들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런가 하면 무대인사까지 찾아온 멤버들에 대해 "멤버들이 맨끝에 앉아있었는데 무대인사 인사하는데 갑자기 우르르 내려오더라. 뭐야 하는데 꽃다발을 주더라. 사실 온것만으로도 힘이 됐는데 내려와서 꽃다발 주고 편지 주고 케이크도 제작해서 선물도 주고 영화 보고 나서 개인 톡으로 장문의 메시지로 멤버들이 다 저한테 주셨다. 너무 잘했다 고생했다. 영화 너무 재밌게 잘봤다 자랑스럽다고 갠톡 보내줘서 너무 힘이 됐다. 고마워요 멤버들"이라고 감동했다.

감정연기 비하인드도 전했다. 다현은 "눈물연기 장면이 있다.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너무 걱정됐다. 잘할수있을까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고민 많았는데 학교 정문에서 찍었다. 카메라 세팅할때 감독님과 선아에게 어떤 일 있었고 얼마나 갈곳없으면 학교로 돌아왔고 부모님한테 애기 못할것 같더라 선아는. 맏딸이고 동생이 있으니까. 공부만 잘하던 학생이었는데 수능을 망쳤다. 다르게 생각하면 예를들어 3살부터 춤만 췄는데 중요한 무대에서 약간의 작은 실수로 발목이 삐어서 평생 춤을 못추게 됐다면 세상이 깜깜하고 무너질것 같고 난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하지 이게 겹치다 보니 너무 서럽더라. 선아가 안타깝고. 감독님과 그런 얘기를 하고 들어가니 그냥 선아가 됐던 것 같다. 선아한테 이입이 돼서 잘 촬영 마쳐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다현은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선아에게 들려주고싶은 노래로 진영과 함께 가창한 영화 OST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선곡했다. 다현은 "이 곡은 저한테 너무 의미있는 곡이다. 제가 작사는 많이 참여해봤는데 작곡 참여하는건 처음이다. 가사 작업 하면서 정말 진우와 선아 ㅇ마음으로 작업 했다. 진심 다해서 열심히 썼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 OST가 흘러나오는데 저희 음악 들으면서 저희가 직접 부르기도 했고 진우와 선아가 전하고싶은 가사를 들으며 여운 있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학창시절 좋아했던 노래로 2PM 'I'LL BE BACK'을 선곡했다. 다현은 "2PM 선배님 팬이기도 하고 2010년대 노래고 초등학교때 나왔다. 학창시절에 장기자랑은 빠지지 않고 무조건나갔는데 장기자랑때 춤췄던 곡이다. 근데 신기하게 JYP에 들어왔고 얼마전 2PM 선배님 콘서트를 멤버들이랑 보러갔는데 'I'LL BE BACK'을 오프닝으로 하더라. 소름 돋았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또 그는 "어떤 노래 들으며 가수 꿈 키웠냐"고 묻자 "제가 장기자랑을 했던 곡들을 보면 원더걸스 'TELL ME', 2PM 'I'LL BE BACK', 비 '레이니즘'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돌이켜보면 어쩜 이랬지 싶다. 전혀 생각 못했다"고 말했고, 웬디는 "그게 흐르는거다. 끌리는 이유라는게 있지 않나"라고 감탄했다.

뿐만아니라 가장 최근 들은 노래는 스트레이키즈 'FALLING UP'이었다. 다현은 "헤어메이크업 받을때 현장에서 스태프 폰으로 랜덤으로 노래를 듣는다. 생각없이 듣는데 인트로 들으면서 목소리 어디서 들어봤는데? 스키즈 후배님 노래인가? 근데 후렴 가는데 멜로디나 비트가 너무 제스타일이더라. 스태프한테 제목 물으니 이거라고 하더라. 바로 그자리에서 플레이리스트 추가했다"고 밝혔다.

웬디는 "다현씨 몸에는 JYP가 흘러서 반응한다. 귀와 심장이 반응하는 것"이라며 "JYP 이사가 목표냐. 저희 멤버 슬기도 이사를 꿈꾸고 있다"고 물었고, 다현은 "생각해본적 없는데 노려봐도 될까요?"라며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현은 작중 드럼 치는 장면 비하인드를 묻자 "이 신을 위해 연습한건 아니고 몇년 전부터 관심 생겨서 드럼 배웠다. 배운 횟수는 그렇게 안된다. 한두번 했다. 그 기억을 가지고 저희가 감독님과 피디님 선배님과 다같이 음악 얘기를 하려고 모였는데 거기 마침 드럼이 있더라. 원래 사실 선아가 피아노 치는거였고 다른 배우가 드럼치는거였는데 배우가 드럼을 못친다더라. 다같이 모였을때 드럼 쳤더니 다현아 네가 드럼치자 해서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화 말미 웨딩드레스 장면에 대해서는 "하얀색 웨딩드레스 입었다. 실제로 촬영이긴 하지만 (버진)로드를 걸어가는데 다 제 친구들이 있는거지 않나 결혼식장에. 박수치고 걸어가는데 연기지만 묘하더라. 진짜 결혼식장에 온것만 같고. 그런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웬디는 "차기작 예정된게 있다더라. 마음껏 자랑해달라"라고 물었고, 다현은 "영화 '전력질주'라고 있다. 촬영 마쳤고 아마 곧 개봉하지 않을까. 예정돼있고 저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는데 '러브미'라고 로맨스 드라마다. 촬영 열심히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대해서는 "저는 이 영화가 저한테 너무 소중하고 의미있고 특별하고 진심을 많이 담았다. 그만큼 애정도 많이 간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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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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