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스토브리그 핫하네..PD, JTBC 겨냥? ''고맙습니다 뚜벅뚜벅''[Oh!쎈 이슈]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최강야구' 새 시즌을 두고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와 JTBC가 엇갈린 공지를 내놔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 25일, JTBC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은 최소됨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최강야구’ 측은 지난 12일까지 투수, 포수, 유격수, 3루수, 외야수 등 2025시즌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도전할 선수들을 모집했지만 돌연 트라이아웃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자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최강 몬스터즈 단장 장시원PD입니다.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반박 공지를 게재했다.  

한 프로그램, 하나의 일정을 두고 방송사와 제작사간 엇갈리는 대답을 내놓은 상황. 이에 JTBC 측은 다시 한번 OESN을 통해 “프로그램이 재정비에 들어가고 트라이아웃은 취소된 게 맞다. 3개의 시즌을 해왔으니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원자 모집은 끝났지만 트라이아웃 일정은 취소됐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도에 장시원 PD는 새로운 입장 발표 대신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심경을 에둘러 내비쳤다. ‘최강야구’ 스핀오프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이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고맙습니다. 뚜벅뚜벅”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2년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진정성을 담아 야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 아마추어 선수 발굴과 함께 천만 야구 흥행을 이끌며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스포츠예능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공로상, ‘2023 뉴트리데이 일구상’ 대상, ‘2023 KBO 골든글러브’ 특별활약상까지 받으며 프로야구 및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 상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강야구’를 연출한 장시원 PD는 지난해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프로그램 속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쓴소리도 들렸다. 2~3%대로 답보 상태인 시청률도 방송사로서는 성에 차지 않았을 터. 결국 JTBC는 재정비를 택했고 오는 4월쯤으로 예고된 시즌4 공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장시원 PD는 3월 트라이아웃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지를 고수하고 있다. 

'최강야구' 시즌4가 이러한 갈등을 딛고 무사히 안방에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