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둘째, 피 흘리며 몸부림..큰 사고 후 자폐 판정”(동치미)
입력 : 202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배우 이재용이 둘째 아이와 관련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로 살아간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재용은 “둘째 아이가 부모하고 소통도 잘하고 꽃미모를 가진 꼬맹이였다. 술 먹고 아침에 보면 그 녀석이 품으로 들어와서 웃으면서 깨울 정도였다. 어느 날 처갓집에서 놀다가 이마를 크게 다쳤다. 안고 병원으로 갔는데 출혈이 심했다. 제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처치를 해야 하는데 마취가 안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잡아달라더라. 4살짜리가 몸부림을 치는데 제 몸이 들썩거릴 정도였다. 피를 흘리며 몸부림치는 게 저한테는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재용은 “치료를 한 후 말을 잃더니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몇 달 뒤 병원을 갔더니 자폐 판정을 받았다. 충격이 그쪽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 선천적인 문제가 아니고 트라우마 때문에 생겨난 증상이 아닐까 싶다. 아내가 돌봤는데 힘들어하더라. 부부간에도 의견이 갈리니 트러블이 잦았다"라며 큰 사고 이후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재용은 "어느 날 호주에서 동물로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봤다. 아내, 처제와 함께 보냈는데 기적적으로 예후가 좋아졌다. 어느 날 호주 사람이 다 돼서 전화가 왔다”라고 덧붙이며 호주 생활 후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귀국하고 예고 진학 후 대학까지 졸업을 했다. 아직은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일본어도 독학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동업하자고 설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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