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패배보다 뼈아프다. 고양 소노가 앨런 윌리엄스(32)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직면했다.
고양 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9-88로 패했다.
이로써 소노는 시즌 27패째(14승)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연승을 달린 5위 한국가스공사는 22승 18패를 기록, 4위 수원 KT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소노는 시작부터 한국가스공사 특유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정현이 1쿼터 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샘 조세프 벨란겔을 막지 못하며 12점을 내줬다.
2쿼터는 달랐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를 앞세워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이 외곽에서 득점을 보탰다. 여기에 임동섭과 이재도도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10분간 25점을 몰아친 소노는 52-47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67-67 동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양 팀.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 문제가 소노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게다가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잘못 떨어지면서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결국 기둥을 잃은 소노는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소노는 켐바오가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정현이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던 윌리엄스가 이탈한 점이 치명적이었다. 6강 PO 희망도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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