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실제 촬영 중 제작비 70만원을 잃어버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히 이를 찾은 뒤 웃음을 되찾았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울다 살아났다.
이날 멤버들은 주어진 용돈을 소비해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는 미션을 수행하고자 서울 곳곳을 누볐다. 레이스에서 멤버들은 용돈을 뽑은 뒤 시민들로 추천받은 장소를 방문, 시간 안에 용돈을 모두 사용해야만 했다. 제작진은 “오늘 용돈 3백만원”이라 했고,시작부터 김아영이 백만원애 당첨됐다.
하지만 그렇게 받은 용돈 다발이 눈 깜짝할 새 사라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70만원 돈이 사라진 상황. 유재석은 김종국이 있을 거라 추측, 담당PD는 “70만원, 아까 카페에서 줬다”며 분명 김종국에게 전달했다고 했으나 김종국은 “나 아니다 나 안 줬다”며 깜짝 놀랐다.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70만원 행방에 제작진은 계속 “70만원 돈을 잃어버렸다고? 말도 안 된다”고 했다.워낙 금액이 큰 만큼, 멤버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황망하게 서로를 살피기 바빴는데, 급기야 VCR 판독까지 진행했다. 결국 카메라에 확인 나선 제작진. 유재석은 급기야 “70만원 떼어먹으려는 도적놈, 지금이라도 자수해라”고 했고 양세찬과 하하도 “5분 뒤 범인 나온다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불어라”며 분위기를 몰았다.
실제 첫번째 미션 후 김종국이 봉투를 챙긴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슬레이트 칠 때까지 김종국 손에 있었다.김종국이 정확히 받았다는 말에 모두 깜짝, 하지만 김종국이란 말에 급 숙연해졌다. 결국 김종국 사비로 해결하기로 했다. 김종국이 “내가 내겠다”고 한 것. 유재석은 “잃어버린 김종국 마음은 어떻겠나”면서 “봉투만 모을 줄 안다 오늘 종국이 너무 불쌍하다”고 했다.
진짜 잃어버린 70만원 행방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모두 “70만원 실종사건”이라며 구석구석 찾아보기로 했다.하지만 미결로 남은 채 다시 차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식사하러 나선 식당에서 김종국이 외투를 벗자마자 70만원을 찾게 됐다. 어디에 넣을 곳이 없어 자켓 팔쪽에 넣고 다녔던 것. 소매 안에 넣고 잊어버린 것이다. 겉옷 벗다가 겨우 발견한 김종국에 유재석은“운동만 할줄 알지 할줄 아는게 없다”면서 “다행이다”고 했고 김종국도 찾은 돈70만원을 제작진에게 반납하며 웃음을 되찾았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