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해크먼 부부, 시신발견 9일 전 사망..이웃들 ''수십년간 한 번도 못봐'' 충격 [Oh!llywood]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진 해크먼의 이웃이 고인이 뉴멕시코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95세의 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베시 아라카와(65)는 26일 뉴멕시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다.


두 사람은 궁전 같은 산타페 자택의 별도 방에서 각각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들이 기르던 셰퍼드 한 마리도 사망한 해 발견됐다. 다른 두 마리의 개는 다행히 건강한 상태다. 아라카와의 시신 주위에는 처방약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경찰 측은 "분명한 범죄 흔적은 없었다"라고 반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 상황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시신 발견되기 9일여 전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피플이 경찰의 말을 빌려 2월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확인 결과 해크먼의 심장 박동 조절기는 2월 17일에 마지막으로 작동했다. 경찰은 그러면서 "그게 그의 생애 마지막 날이라는 건 아주 좋은 추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부의 시신은 발견됐을 때 이미 부패를 시작한 상태였다. 처음 911에 신고한 유지 관리 작업자는 약 2주 동안 해크먼과 아라카와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많은 사람들의 그들의 죽음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는지 궁금해했다.

이웃은 뉴욕 타임스에 이 부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 5년 동안 옆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살았던 제임스 에버렛은 "우리는 서로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버드 해밀턴이란 이는 약 20년 동안 해크먼 옆집에 살았지만, 그와 그의 아내는 20년 동안 단 한 번만 그들과 저녁을 먹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의 오랜 거주자이자 주택 소유자 협회의 전 회장인 하비 찰커는 해크먼이 그의 가게에서 하이킹화를 샀을 때 한 번 만났다며 "그는 조용히 있고 싶어 했고,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난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부부 근처에 집을 소유한 신경과 의사 페르난도 미란다는 2월 17일에 동네를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부부가 그때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고립돼 있다는 사실을 소중히 여긴다"라고 이웃들의 사생활 존중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자녀들은 가스 누출에 의한 사망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경찰은 "분명한 가스 누출 흔적 없음"을 확인했다.

해크먼과 아라카와의 시체는 산타페에 있는 의학 수사관 사무실로 이송되어 부검을 실시했다. 수사관은 초기 수사 이후 외부 외상의 징후는 없었지만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상을 두 번 수상한 해크먼은 1991년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라카와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그는 2011년 GQ와의 인터뷰에서 "'괜찮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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