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김준호가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뽐냈다.
5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장동민 부녀의 빙어 낚시, 김준호 가족과 정지선 셰프의 화기애애한 시간이 그려졌다.
장동민은 처음 해 보는 빙어 낚시로, 딸 지우를 데리고 갔다. 장동민은 “빙어 낚시는 저도 해 본 적이 없다. 저야 못 하는 게 없는 아빠니까, 빙어는 씨를 말릴 수 있을 정도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장동민은 “빙어야, 널 얼른 만나서, 초무침으로 만나고 싶고, 빙어 튀김으로도 만나고 싶어”, “널 기다리는 쩔쩔 끓는 식용유가 있어”라며 잔인한 주문을 외웠지만 그것을 들은 탓인지 빙어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장동민은 “우리는 빙어 낚시 초입길에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더 정신이 없었다”라며 변명했다.
이윽고 사람들에게 빙어를 얻은 장동민은 “빙어의 맛은 초장을 싹 발라서 바로 먹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지우는 “먹으면 안 돼. 얘네들은 먹으면 안 돼. 얘네는 살아 있는 애들은 먹으면 안 돼”라며 동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지우 모르게 빙어 튀김을 안내한 장동민은 “그래도 지우가 놀랄까 봐 빙어 튀김이라고 안 하고, 과자라고 했다”라면서 “지우야, 네가 나이를 조금만 더 먹으면 이 과자의 비밀을 알려줄게"라고 말했다.
김준호 집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딤섬 황제 정지선 셰프였다. 온갖 주방 도구를 비롯한 요리 재료까지 등장했다. 정지선 셰프는 “평소 은우랑 정우 팬이다”, “그 맑은 눈과 선한 얼굴이 밤새 어른거려서 영상을 본 적도 있다. 정말 찐팬이어서 집으로 오라고 초대도 했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은우는 정지선 셰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겁을 먹었다. 정지선 셰프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은우와 정우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아이들의 마음은 그대로 두려움이 있었다. 정지선 셰프는 “이따 이모가 새로운 거 보여줄 건데. 멋진 거 만들어 줄 건데”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준호는 “뭐 만드실 거냐”라며 못내 궁금함을 드러냈다. 정지선 셰프는 “바쓰 만들어 줄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지선 셰프의 바쓰는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그뿐 아니라 '찹쌀 공'까지 등장했다. 정지선 셰프의 시그니처인 찹쌀공은 1년에 걸쳐 개발한 독자적인 레시피였다. 찹쌀가루 익반죽한 것을 기름에 살살 튀겨 가며 30분을 조리해야 하는, 수작업 그 자체인 요리로, 이것또한 맛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내 아이들에게 하트를 받은 정지선 셰프는 행복한 미소를 금치 못했다.
한편 김준호는 이날 자녀 계획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기 인형으로 동생이 생겼다고 테스트를 한 결과, 정우와 은우 모두 거부감을 극렬히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김준호는 “정우도 동생 없다, 은우도 더는 동생이 없다, 그래서 저도 없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보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저희 집에 셋째는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라며 확정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