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나문희, 시상식→좌우파 논쟁 작심 발언 ''세상이 고약해'' [라스][★밤TV]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3.10.04 /사진=김창현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3.10.04 /사진=김창현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최근 시상식 분위기와 정치적 성향 논쟁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했다.

이날 나문희는 "저번에 누가 나더러 좌파라고 하더라. 기가 막히더라. 김어준이 하는 프로그램에 영화 홍보차 나갔는데 사람이 생긴 거 보니까 괜찮더라.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좌파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집중적으로 나한테 전화하더라. 세상이 고약해도 참 고약하다"고 분노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그러자 김영옥은 "'김영옥, 나문희 어쩐지'라고 하더라.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좌파니, 우파니 이런 거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 게 슬프다. 일제강점기부터 살았고 해방의 기쁨, 6.25 그 무서운 전쟁 다 겪고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또 김영옥은 시상식에 관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2024 서울 국제영화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나문희와 같이 받았다. 영화인들이 주는 거라 좋았다. 탈만 했다. 영화가 너무 많은 의미를 줬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상을 주면 금덩이도 주고 했는데 부상이 없다. 내가 이 말을 함으로써 부상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번에 부상을 줬는데 감개무량하더라. 사람이 없을 때 좋은 걸 느끼는 거 같다"며 "앞으로 나이 든 배우들도 많이 초청해서 잔치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외국에서처럼 나이에 관계없이 공로상만 주고 이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이순재 선생님이 대상 탄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처음 탄 게 이상했다. 그만큼 공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렇게 비껴갔는지. 공감을 많이 했다. 눈물이 났다. 하고 싶으신 말씀 잘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