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대만 배우 왕대륙이 병역기피 혐의에 이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약 2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이날 대만 신베이 지방법원에 보석금 500만 대만 달러(약 2억2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석방 당시 왕대륙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웃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왕대륙은 지난해 4월 어플을 통해 공항 픽업 차량을 불렀다가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운전자와 마찰을 빚었고 이후 차 안에 소지품을 두고내렸다며 또 한 번 언재을 벌였다. 이에 왕대륙은 운전자에 앙심을 품고 지인인 재벌 2세에게 이에 대해 말했고, 그는 운전자와 배차 담당자를 찾아내 폭행하도록 인력을 동원했다.

왕대륙은 두 사람을 때린 것도 모자라 왕대륙은 폭행 장면을 촬영해 소유한 걸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병역 기피 혐의로 적발된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이 증거를 분석하다가 추가로 적발했다. 이번 폭력 사건에 연루된 왕대륙의 친구는 재벌 2세 류상민이다. 

다수의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불량 연예인'으로 분류돼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당국에서 '불량 연예인'으로 지정되면 연기 활동이 완전히 금지될 수 있으며 그간 출연했던 작품이 모두 삭제될 수 있다. 현재 왕대륙은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작품이 5개나 되는 상황. 이에 따라 왕대륙이 출연한 작품은 공개가 불가능하거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재촬영을 해야하는 상황으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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