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차' 김광규, 태도 논란 폭로에 진땀..이서진 ''시건방져'' ('핑계고')
입력 : 2025.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김광규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sunday@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이서진이 김광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포켓형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게스트로 김광규, 이서진, 지석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서진은 김광규와의 인연에 대해 "20년 가까이 됐다. 근데 20년 전엔 내가 이 형을 싫어했다.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되게 안 좋더라. 시건방 지더라"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은 "이 형이 그때 한 거라고는 영화 '친구' 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 본거다. '아버지 뭐 하시노' 하나밖에 없는데, 그걸로 버티다가 드라마로 온 것"이라며 "그때 내가 그냥 공손하게 인사했는데, '어 그래, 욕 본다'라고 하더라. 처음에 별로 안 좋아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김광규는 "그전에 영화도 같이 했으니까, '공포 택시'라고 잠깐 했었다. 친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는 별 뜻 없이 반갑다고 한건데"라면서도 "사과할게 도련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악의 첫만남에서 '20년지기' 친구가 된 계기에 대해 이서진은 "이후 드라마 '혼'에서 다시 만났다. 그 사이 이 형이 '환상이 커플'에 나와서 잘됐었다. 거기 드라마에 킬러 역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 형을 쓰겠다고 하더라. 전작에서 좀 모자란듯한 역할이니까, 킬러로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어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첫 신이 나를 칼 들고 죽이려 쫓아오는 장면이었다. 나한테 칼을 되려 뺏기고 도망가야되는데, 20m만 가면 나한테 잡히는 거다. 20m 뛰면 '어윽!' 하고, 감독이 내 또래인데, '야 김광규!' 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 김광규는 십자인대가 끊어져 재활 치료를 받을 때였다고.

또한 이서진은 "오후에는 형이랑 싸우는 걸 찍는데, 칼을 계속 뒤로 휘둘르는거다. 자기도 무서워서. 내가 팔로 형 칼을 막으면, '감독님 잠깐만요. 너무 아파요' 하는거다. 그 날 이후로 친해졌다. 너무 웃겨서.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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