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ITZY 멤버 예지가 드디어 솔로로 출격한다. 데뷔 7년차 ITZY의 리더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며 새로운 색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게 됐다.
예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솔로 첫 미니 앨범 ‘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첫 발을 뗐다. ITZY 멤버들 중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만큼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전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예지의 첫 솔로 앨범 ‘AIR(에어)’에는 예지의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득 불어넣었다.
예지는 먼저 “솔로로 데뷔하게 된 ITZY의 예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너무 너무 떨린다. 솔로로 데뷔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스케줄을 해왔는데, 이 자리에 서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멀게만 상상해왔던 솔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을 넘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생각했다. 팀 내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컸다. 팀에서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라 믿고 (솔로)첫 주자로 내보내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 첫 주자로 나서는 만큼 멤버들의 응원은 예지에게 큰 힘이 됐다. 예지는 “ITZY 멤버들도 ‘언니가 첫 주자로 나가게 돼 기쁘가’라고 응원해주더라. 마음이 따뜻했고 너무 힘이 된다”라고 고마워하면서, “멤버들이 현장에 계속 찾아와줬다. 커피차도 처음 받아봤다. 멤버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나도 멤버가 있다’는 자부심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JYP의 수장이자 대표 프로두서인 박진영은 예지의 첫 솔로 앨범에 지원사격을 해주면서도 칭찬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예지는 “디렉팅을 섬세하게 봐주셨다. 내가 많은 부담을 갖고 연습했는데, 박진영 PD님은 ‘결과보다는 너라는 사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지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의 조언 덕분에 예지도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던 것. 또 박진영은 예지의 뮤직비디오를 칭찬하면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예지의 첫 솔로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Air(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예지의 독보적인 무브먼트를 담아 숨이 멎을 듯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 밖에도 'Invasion'(인베이젼), 'Can't Slow Me, No'(캔트 슬로우 미 노), '258'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가수 아이유, 그룹 트와이스 등 가요계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당케(danke), K팝 히트곡 메이커 이우민 “collapsedone”, 노데이(Noday), 라이언 전 등 유수 작가진이 예지 첫 솔로 앨범에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8년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을 통해 첫 등장한 예지는 데뷔 전임에도 쟁쟁한 아티스트들 속 뛰어난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9년 2월 ITZY로 정식 데뷔해 시원시원한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표정 연기로 믿고 보는 무대를 완성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약 6년의 시간 동안 'K팝 대표 퍼포먼스 퀸' ITZY로 활동하며 월드와이드 팬심을 매료한 예지는 지난해 ITZY 앨범 'BORN TO BE'(본 투 비) 수록 첫 솔로곡 'Crown On My Head (예지)'(크라운 온 마이 헤드 (예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근 성료한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ITZY 2ND WORLD TOUR '에서 'Crown On My Head (예지)' 스테이지로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차곡히 시간을 쌓으며 성장을 거듭한 예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품은 첫 솔로 앨범 '에어'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신보 티징 콘텐츠를 통해 볼수록 깊이 빠져드는 강렬한 눈빛과 예지 고유의 세련된 비주얼로 콘셉추얼한 매력을 드러냈다면 처음 시도하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화무쌍한 면모를 자랑하고 최상의 콘셉트 소화력을 뽐냈다.
예지는 데뷔 7년차에 처음 솔로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싶었고, 부끄럼 없이 많은 분들에게 예지로서 각인시키고 싶었다는 각오”라면서, “나의 솔로를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개인별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솔로지만 예지는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아티스트인지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특히 예지는 “‘예지는 누가 봐도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후에 대중이 만족할 만한 모습으로 큰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지는 “사실 데뷔만으로도 목표를 이룸 셈이다. 솔로로서는 가능성 있는 가수라는 인식을 주고 싶고, 증명하고 싶었다. 그만큼 내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역시 예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ITZY에서 솔로로, ‘K팝 대표 퍼포먼스 퀸’ 자리를 예약한 예지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솔로 정체성을 쌓아갈 지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