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예서, '한일 신동 가왕전' 日신동들 3연승 막았다 [한일톱텐쇼]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수진 기자]
빈예서, '한일 신동 가왕전' 日신동들 3연승 막았다 [한일톱텐쇼]

MBN '한일톱텐쇼' 2025년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특집 '한일 신동 가왕전'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한일 신동팀이 2차전 우승을 차지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 1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40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 전국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차전 '자체평가전'에서 일본 대표 신동팀에게 MVP를 뺏기고 패배를 맛본 한국 대표 신동팀이 와신상담하며 혼신을 쏟아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먼저 한국 신동팀은 대장 황민호-빈예서-김태웅-김유하-안율-김예은-최이정이 순서대로 나와 "한국 신동 가자!"라고, 일본 신동팀은 대장 쿠도 타케루-니시야마 리쿠-모리 란-아키야마 사키-카와이 유토-하나마치 코코-토나키 자매가 "가자!"라고 외치면서 승부욕을 불태웠다. MC 대성은 2차전 '일대일 현장지목전'은 MC가 고른 족자의 이름 주인공이 대결 상대를 지목하고 이긴 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알려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각각 20명씩의 관객 판정단의 투표로 점수가 매겨지며, 더블포인트인 2점이 걸려있는 찬스 대결이 있다고 전해 흥미를 돋웠다. 황민호는 "자체 평가전 때는 MVP를 못 가져왔지만 오늘은 꼭 승리하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

심장 떨리는 첫 주자로 황민호가 뽑혔고, 황민호는 일본팀 대장 쿠도 타케루를 불러내 첫 번째부터 화끈한 대장전을 벌였다. 타케루는 야구선수 출신의 멋진 타격 폼까지 선보인 후 "'한일신동가왕전'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밝혔고, 황민호는 유연한 일본어로 "저의 퍼포먼스로 일본 여러분들을 놀라게 하겠다"라고 답해, 강남보다 일본어를 잘한다는 평을 들었다. 선공에 나선 황민호는 '가버린 사랑'을 절절한 가창력으로 완성했고, 타케루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한국어 가사는 물론 K-감성의 애절한 꺾기로 담아냈지만, 황민호가 간발의 3표 차이로 승리했다.

다음으로 뽑힌 김예은은 토나키 자매를 지목했고 김예은은 "진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라는, 토나키 자매는 "1 더하기 1은 2니까 두 배 더 강력한 스테이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드러냈다. '망부석'을 선곡한 김예은은 특유의 허스키보이스로 소름 돋는 무대를 펼쳤고, 토나키 자매는 '사랑해도 될까요'를 딱딱 맞춘 데칼코마니 안무로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예은이 이기면서 한국이 2승을 얻었다.

다음 주자인 1차전 MVP 신동가왕 니시야마 리쿠는 예의 바른 자세로 최연소 최이정을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신성은 뽀글뽀글 머리 리쿠와 한복 입은 최이정을 "팝핀현준과 박애리 같다"라고 비유해 박장대소케 했다. "제 목소리를 잘 들려드리겠다"라는 출사표를 날린 리쿠는 '최상 참치의 노래'로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대한민국의 매운 노래를 들려주겠다"라던 최이정은 폭포수 아래서 연습한 압도적인 실력으로, '쑥대머리'를 구성지게 불렀지만 리쿠가 일본의 첫 승리를 가져갔다.

김유하는 하나마치 코코를 콕 집은 뒤 "J-POP을 한다고 해서 정정당당하게 맞서고 싶었다"라며 승부욕을 내비쳤다. K-POP 대 J-POP 격전이 예고된 가운데 김유하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라는 '나는 반딧불'로 K-감수성을 뿜어냈다. 카라의 '프리티걸'을 고른 코코는 원곡자 강지영 앞에서 인형 같은 깜찍한 댄스와 쭉 뻗은 가창력을 발산했다. 강지영은 "카라 5명이서 부른 노래인데 혼자서 이 무대를 다 채운 게 대단하다"라며 칭찬했고 전유진은 "엄마미소로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가 린으로부터 "엄마미소는 나지!"라고 원성을 사 폭소케 했다. 코코가 승리를 따내며 한국 신동팀과 일본 신동팀이 2대 2 무승부가 됐다.

김태웅은 "자체평가전 때부터 하고 싶었다"라며 카와이 유토를 지목했고, 유토는 이전과 같이 기운 없는 모습으로 나와 배꼽을 잡게 했다. 김태웅은 한국인의 흥을 담은 K-트롯을 보여주겠다며 '어허야'로 깊이 있는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했고, 유토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 음악 '너를 태우고'를 맑고 깨끗한 천상의 목소리로 불렀다. 린으로부터 "음악하려고 태어난 친구다"라는 극찬을 받은 유토가 승리하면서 일본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엔카 공주' 아키야마 사키가 '정통 트롯 천재' 빈예서를 고르면서 빅매치가 예고됐다. 빈예서는 아키를 향해 "피하고 싶은 상대였는데 당황스럽다"라고 부담스러워했고, 사키는 "저한테 져서 울지마세요"라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키는 한국의 대표적인 트롯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뛰어난 한국어 발음은 물론 흡입력 있는 가창력을 입증했다. 이에 맞선 빈예서는 '물레야'로 구성진 정통 K-트롯 꺾기와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승리를 거뒀고, 이로 인해 한국팀과 일본팀이 또다시 동점을 이뤘다.

안율과 모리 란은 자동 매치로 만나게 되면서 선남선녀의 비주얼 대결이 성사됐다. K-POP 아이돌을 꿈꾸는 안율은 "한국 가요의 감성을 일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며 '서른 즈음에'로 호소력 있는 감정 창법을 터트렸다. J-POP 아이돌을 꿈꾸는 모리 란은 "노래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며 롤모델 아이유의 '있잖아'를 택했고, "전형적인 시티팝 목소리로 듣기 좋았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안율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한국팀이 다시 역전하며 앞서 나갔다.

마지막으로 한국 일본 각팀 대장 황민호와 타케루가 각각 조력자인 김다현, 아키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치는, 자존심을 건 대장전이 진행됐다. 한국팀 대장 황민호는 "오래오래 승리하고 싶다"라며 김다현과 함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를 절절한 감성을 고조시키는 짙은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일본팀 대장 타케루와 아키는 일본에서 흥을 유발하는 대표곡인 '축제'로 엔카의 맛깔스러운 유쾌함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황민호-김다현에게 승리가 돌아갔고, 한국팀은 2점을 얻어 최종 우승을 거뒀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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