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호불호에도 입소문은 계속..美+韓 박스오피스 1위 [Oh!쎈 이슈]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날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감독으로는 정창화 감독이 연출한 홍콩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3) 이후 52년 만.

'미키 17'은 개봉일인 7일부터 9일까지 북미 3,807개의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7억 원) 티켓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이 지난 10일 5만20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15만 644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거액이 투입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회수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미키 17'의 제작비는 1억 1,800만 달러(1,710억 원)인 가운데, 수익을 내려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약 2억 7,5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3,986억~4,3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의 '호불호' 평도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점수는 11일 오전 기준 79%(100% 만점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그간 봉 감독이 선보인 역대 영화 ('기생충'(99%), '옥자'(86%), '설국열차'(94%), '마더'(96%), '괴물'(93%), '살인자의 추억'(95%) 등)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절찬 상영 중인 '미키 17'(각본감독 봉준호, 제작 플랜B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로버트 패틴슨 분)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각색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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