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돌연 은퇴 번복 ''30주년 핑계로 다시''[스타이슈]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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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돌연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던 밴드 언니네 이발관 리더이자 작가 이석원이 올해 초 깜짝 복귀 소식을 알리고 멜론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그간 나누지 못했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석원은 무대 데뷔 30주년인 올해부터 앨범 발매 3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신곡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석원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공개하는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근황과 활동 계획을 밝히고, 팬들에게 숨겨진 명곡들을 직접 추천한다.

최근 진행된 '트랙제로' 녹화에서 이석원은 음악 활동 재개를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음악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은퇴 후에도 내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라며 "삶이 그저 그렇게 흘러가다가 뭔가 개운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일말의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용량제인데, 다 써버린 것 같았다. 마흔을 넘기며 작곡력이 많이 퇴화해 두려움이 컸고,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능력은 없는 것 같아 망설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석원은 "누군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해줬고, 그걸 핑계 삼아서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지만, 기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 후회도, 그리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마음으로 단지 돌아가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석원은 1996년 2월 데모 테이프를 발표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처럼 새로운 곡을 만들어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발표하고, 내년 11월에는 새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의 종착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랙제로'에서 이석원은 언니네 이발관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박노해 시인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 음반'에 참여해 작곡한 '가리봉시장', 정규 3집 '꿈의 팝송' 수록곡인 '불우스타 (不遇STAR)', 언니네 이발관의 정규 6집이자 마지막 음반이 되었던 '홀로 있는 사람들'의 수록곡 '영원히 그립지 않을 시간'과 6집 발매에 앞서 싱글 버전으로 먼저 발표했던 '혼자 추는 춤' 등 4곡을 선곡해 각 곡에 얽힌 에피소드와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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