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코엑스 메가박스=김미화 기자]

배우 박해준, 유해진, 강하늘이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3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강하늘이 야당으로 변신했다. 정치물인줄 알았는데 마약 범죄 영화인 '야당'이 신선한 범죄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그리고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야당'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존하나 베일에 싸여있던 존재인 '야당'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첫 번째 작품.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황병국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류경수, 박해진, 채원빈, 유해진, 강하늘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강하늘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읽을 때 그 자리에서 쭉 끝까지 읽으면 보통 그 작품을 하게 된다"라며 "처음에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제목을 보고 이게 정치 관련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대본을 읽어보니 아니더라. 충격이었다. 대본의 짜임새가 좋아서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다음이 궁금해졌다"라고 밝혔다.

황병국 감독도 "이 영화에서 말하는 '야당'은 정치권의 여당 아당이 아니다. 마약판의 이야기다 원래 야당이라는 단어는 소매치기판에서 쓰던 용어라고 하는데 마약판 브로커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이 작품 제안을 받고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 같기도 하고 불법 같기도 했다. 그런 인물을 영화적으로 그리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야당'을 통해 강하늘 박해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유해진은 "강하늘씨는 원체 좋은 에너지 갖고 있다. 그런 것도 좋았고, 참 스마트하다"라며 "뭔가 아이템 떠올라서 제안했을때 판단도 정확하고 빠르다. 그래서 하늘씨와 찍는 씬은 술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해준 배우와는 그렇게 많은 장면을 찍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느낀 건 '참 허당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연기는 잘하는 배우가 일상에서 허당같은 모습이 참 인간적으로 보였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강하늘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오는 4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5.03.13.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현재 영화계가 흥행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영화 '파묘'와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유해진과 박해준에게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물었다. 유해진은 "천만이라는 숫자보다, 지난해 천만 영화 '파묘'나 '서울의 봄'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도, 다른 조건이 맞아야겠지만 일단은 작품면에서는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천만이 되는 것은 정말 하늘이 주시는 것 같고 우리는 잘되기를 바라며 찍는다. 영화계까 가무니까 '야당'이 단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준은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영화 배우로 등극했으며,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 된 '폭싹 속았수다'로 사랑 받고 있다.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저는 배우 일 하는게 되게 즐겁다. 캐릭터를 이렇게 저렇게 연기해야겠다 하기보다는 작품의 대본에 맞게, 현장에 가서 즐겁게 논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도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황병국 감독, 배우 류경수, 박해준, 채원빈, 유해진, 강하늘이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3 /사진=이동훈 photoguy@

박해준은 "'야당'도 좋다. 유해진 선배님은 천만영화를 여러 번(총 4번) 하셨는데, 저는 처음이었다.이게 한 번 천만 맛을 보면 중독이 되더라"라며 "'야당'도 약간 그런 욕심도 난다. 욕심 부릴 수 있지 않나. 욕 먹을 일은 아니지 않나. 천만 욕심이 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역을 맡은 류경수는 "악당이 아니라 악동으로 봐달라"고 당부했고 채원빈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야당은' 내달 23일 개봉한다.




코엑스 메가박스=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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