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글로벌 진출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는 26일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개봉을 앞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앞서 '핑계고'에 출연했던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고은, 한지민, 박보영, 한효주 등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 BH엔터테인먼트 창립 17주년을 맞아 떠났던 워크숍을 언급하며 "그 많은 배우와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같이 보냈으니 내가 얼마나 거덜이 났겠냐. 회삿돈도 아니고 사비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은 '현장에서 나가는 돈도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래서 남자 배우들한테 새벽에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여자 배우들한테는 아침에 마사지 좀 그만 좀 받으라고 했다"며 "그 이후로 이제 연수는 안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병헌은 워크숍에 추억을 회상하며 "그래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같은 회사에 있지만 서로 한 번도 못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직원들이야 일 때문에 때에 따라서 보지만 배우들은 각자가 너무 바쁘니까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처음 보는 배우도 있었다"며 "이런 시간들이 우리한테는 소중했다. 서로를 알게 됐다. 선후배들 간 오가는 대화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헌은 앞서 쿠팡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병헌은 신동엽에게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신동엽이) 집에 온다더라.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정말 좋은 와인을 4병을 가져왔다. 3병째 꺼내는 순간 이상해서 '집어 넣어라'고 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바로 'SNL 코리아'를 이야기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난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과 약간 벌거벗겨진 느낌"이라며 "인사를 하는 순간 '갑자기 거기서 공황이 오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한테는 나로서 나오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내가 역할을 하고 그 사람으로서 내가 행동하고 말한다고 생각하면 긴장할 일이 없는데, 내가 '이병헌입니다'라며 인사를 하는 순간부터는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신동엽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다고. 이병헌은 "다음 날 또 벨을 누르더라. 촬영 없으면 집에만 있는 걸 아니까. 결국엔 '언젠가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나는 평소에 원래 밖에 나가지 않는 편이다. 촬영이 없으면 집에만 있고, 누가 연락이 와서 얼굴 보자고 하면 집에서 보자고 한다. 밥도 술도 집에서 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은 배우 이민정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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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7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둑계 전설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국에서 패한 뒤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2025.03.07 /사진=이동훈 photoguy@ |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글로벌 진출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는 26일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개봉을 앞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앞서 '핑계고'에 출연했던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고은, 한지민, 박보영, 한효주 등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 BH엔터테인먼트 창립 17주년을 맞아 떠났던 워크숍을 언급하며 "그 많은 배우와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같이 보냈으니 내가 얼마나 거덜이 났겠냐. 회삿돈도 아니고 사비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은 '현장에서 나가는 돈도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래서 남자 배우들한테 새벽에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여자 배우들한테는 아침에 마사지 좀 그만 좀 받으라고 했다"며 "그 이후로 이제 연수는 안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병헌은 워크숍에 추억을 회상하며 "그래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같은 회사에 있지만 서로 한 번도 못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직원들이야 일 때문에 때에 따라서 보지만 배우들은 각자가 너무 바쁘니까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처음 보는 배우도 있었다"며 "이런 시간들이 우리한테는 소중했다. 서로를 알게 됐다. 선후배들 간 오가는 대화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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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핑계고 |
이병헌은 신동엽에게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신동엽이) 집에 온다더라.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정말 좋은 와인을 4병을 가져왔다. 3병째 꺼내는 순간 이상해서 '집어 넣어라'고 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바로 'SNL 코리아'를 이야기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난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과 약간 벌거벗겨진 느낌"이라며 "인사를 하는 순간 '갑자기 거기서 공황이 오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한테는 나로서 나오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내가 역할을 하고 그 사람으로서 내가 행동하고 말한다고 생각하면 긴장할 일이 없는데, 내가 '이병헌입니다'라며 인사를 하는 순간부터는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신동엽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다고. 이병헌은 "다음 날 또 벨을 누르더라. 촬영 없으면 집에만 있는 걸 아니까. 결국엔 '언젠가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나는 평소에 원래 밖에 나가지 않는 편이다. 촬영이 없으면 집에만 있고, 누가 연락이 와서 얼굴 보자고 하면 집에서 보자고 한다. 밥도 술도 집에서 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은 배우 이민정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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