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결혼·유산? 논점 흐리기vs김수현 원인 아냐”..충격 주장에 누리꾼 ‘시끌’ [Oh!쎈 이슈]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A씨가 고인이 생전 남자친구와 결혼했으며 유산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이번 주장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9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故 김새론이 생전 남자친구와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월 故김새론이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웨딩 화보 콘셉트로 사진을 올린 점을 두고 “사실 확인 결과 결혼한 게 맞았다. 부득이한 이유로 고인의 녹취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녹취록에는 소속사 관계자(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새로운 소속사 측 매니저)와 故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 B씨의 목소리가 담겼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씨는 “결혼 사진은 남자친구가 올렸다. 해외에서 결혼한 게 맞다. 원래 잘 이별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지금은 지웠다. 아이 때문에 결혼하게 됐다. 아이로 자꾸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라며 “남자친구는 뉴욕에서 대기업 다니는 일반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B씨는 남자친구가 카톡,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다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남자친구가 우리 결혼을 왜 안 알리느냐고 한다. 사진은 당장 지우라고 해서 지웠는데 결혼은 무를 수 없다. 저도 이런 애랑 결혼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A씨는 “녹취록에서 故김새론은 남자 친구가 올린 사진이며, 결혼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김새론 본인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유가족은) 제 채널의 영상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지만 고인은 당시 미국에서 남편과 함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주장을 펼치며 “저는 제가 갖고있는 증거와 자료를 통해서 제 스스로의무고함을 밝히고자 한다. 김새론 씨의 사태에 대해 만약 저에게 책임이 있다면, 그 어떠한 책임도 피하지 않겠다. 다만 저 또한 밝히지 못하는 증거들이 있다. 이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하겠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가세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보도하지 않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A씨의 영상이 올라온 뒤 대다수의 누리꾼 반응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새론이 안타깝다는 내용이 주다.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생전 결혼한 게 김수현이 미성년 때 교제했던 의혹과 무슨 상관이냐”, “고인 모독 그만하세요”, “갑자기 여기서 김새론 결혼, 유산을 깐다고? 제대로 논점 흐리기” 등의 반응도 있다.

반면 A씨의 주장대로 김새론이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즐겼다면 사망 원인이 김수현 때문이 아니지 않냐는 의견도 일부 등장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남편이 있었다면 김수현 때문에 죽었다는 건 말이 조금 이상하지 않나”, “저 말이 사실이라면 김새론 사망 원인이 김수현 때문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냐” 등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한 만큼, 유족이 이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유족은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 이른바 그루밍 의혹을 증명하기 위해 고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편, 故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을 통해 고인과 배우 김새론이 고인 나이 15세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2022년 고인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음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빌린 7억 원을 변제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으나, 쏟아지는 폭로에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말을 바꾸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7억 변제에 대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 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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