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구준엽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만든다.
19일 대만 매체 이핑 뉴스는 구준엽이 서희원을 위한 기념 동상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내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구준엽은 지난 15일 대만 진바오산(금보산)에서 서희원의 장례를 치렀다. 이 자리에는 구준엽과 두 자녀, 서희제, 서희원의 모친 등 직계 가족만 참석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준엽은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의 유골함을 직접 옮겼다. 특히 그는 정장이 헐렁해질 정도로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디자이너 친구와 함께 서희원의 기념 동상 제작에 착수했다. 해당 동상은 서희원의 묘지에서 약간 떨어진 명인의 비석 구역에 세워질 예정이다.
가족들 역시 동상 건립을 응원했으며, 구준엽은 동상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린 후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가족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은 연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그는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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