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김병헌이 직원으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사당귀’ 298회에는 프로 폐업러 김병현이 최근 오픈한 양재점 햄버거 가게에 박명수가 출동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병현은 지난해 “3년간 손해액 2억”이라고 밝히며 햄버거 가게를 페업한 후 마지막 도전이라며 다시 양재동 지하 푸드코트에 양재점을 오픈해 모두의 우려를 받은 바. 이에 박명수는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를 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 출격했다.
박명수는 프로폐업러 김병현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충격 요법을 개시를 위해 신촌에서 성공적인 햄버거집을 운영 중인 개그맨 한민관을 찾았다. 한민관은 ”야구인으로서 최고인데 왜 햄버거집을 해 가지고”라며 김병현을 향해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월 매출은 1억 가까이 되고 하루 최소 150건에서 250건 정도 나간다”라고 매출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다만 그에게도 실패는 있었다. 햄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민관은 "한 번 망해보고 했다. 막창으로 한번 날렸다.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었다. 신촌 안으로 들어가서 가게가 있었는데, 월세가 1,200만 원이었다.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이 금액이 비쌌던 거다. 대학가라는 걸 깜빡한 거다. 방학 되면 손님도 없고, 시험 기간에도 (손님이) 없고. 깔끔하게 1억 4천 잃었었다"라고 고백했다.
김병헌 역시 "나름 선방했는데? 저는 3년 안 돼서 2억 잃었다"라고 공감한 가운데, 한민관은 "저는 2년에 1억 4천이니까 비슷하다. 사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니더라. 확실히 준비하고 해야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이후 박명수는 김병현과 또 다른 매장을 찾는데, 김병현은 눈 앞에 펼쳐진 신세계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김병현의 눈을 번쩍 뜨게 한 것은 자동으로 요리하는 AI 로봇.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줄인 것. 실제 인건비는 월 렌털비로 80만원, 훨씬 저렴하게 사용 중이었다.
화려한 웍질로 수많은 레시피를 척척 만들어내는데 더해 불쇼까지 보여주는 로봇 조리사의 매력에 무한 감탄을 터트리던 김병현은 "요즘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든게, 직원들과 소통이지 않나. 가격만 맞으면 실제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 써볼만 할 것 같다. 사실 얼마전에 오래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이 장문의 카톡만 남기고 그만둬서, 사람 때문에 상처를 좀 받았다"라고 고백하며 AI직원을 탐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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