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이냐, 연승 분위기에 찬물이냐' 최종 점검 고전했던 '70억 FA' 최원태, 홈구장서 정규시즌 첫선
입력 : 2025.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퓨처스리그 최종 점검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던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28)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최원태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임무다.


삼성은 지난 스토브리그서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감행했다. FA 최대어 중 한 명이던 최원태를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영입했다. 최원태의 FA 등급이 A등급이었기 때문에 삼성은 보호명단 20인 외 보상선수로 주요 좌투 자원 중 하나였던 최채흥까지 LG 트윈스에 내줬다.

출혈만큼이나 최원태에게 기대하는 바도 컸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최고 구속도 140km/h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 들어서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장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사사구 하나 없이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바로 다음 선발 등판이었던 13일 LG전 3⅔이닝을 투구하면서 피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면서 3실점 했다. 이전 등판보단 다소 고전하는 감이 있었으나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


그리고 최종 점검이었던 19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최원태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상무 타선을 상대로 2⅔이닝 9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4볼넷) 를내주며 대거 9실점을 떠안았다.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놓고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모습도 나왔다. 그날 삼성은 최원태가 내준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5-12로 패했다.

삼성은 개막 시리즈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와 백정현을 내세워 2연승을 챙겼으나, 현재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부상 여파로 로테이션을 최소 한 차례 걸러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 있다. NC와의 2, 3차전엔 대체 선발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징검다리 역할을 맡게 된 최원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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