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한민관, 알고보니 '월 매출 1억' 햄버거 CEO...''비결은 OOO'' (사당귀)[종합]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한민관이 햄버거집 CEO의 비법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 298회에는 프로 폐업러 김병현이 최근 오픈한 양재점 햄버거 가게에 박명수가 출동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병현은 지난해 “3년간 손해액 2억”이라고 밝히며 햄버거 가게를 페업한 후 마지막 도전이라며 다시 양재동 지하 푸드코트에 양재점을 오픈해 모두의 우려를 받은 바. 하루 이용 고객만 이천명이라는 해당 건물에 입주하게 된 것.

점심시간, 수많은 손님들이 저마다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었지만, 정작 김병헌의 가게는 한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박명수가 특급 구원투수로 출격, 김병현 구하기에 나섰다. 메뉴를 맛보게 된 박명수는 “맛있어. 고가 햄버거보다도 맛있어”라며 “맛은 있었는데 나오는 과정이 맛있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특히 박명수는 "가격을 낮춘다고 더 잘될거 같진 않다. 차별화가 필요하다. 음식은 맛있지만, 구태여 여길 찾아올거 같지는 않다는 거다. 가장 큰 단점은, 맨끝에 있다. 차라리 초입이나 중간이 좋은데, 너무 끝이다. 시작이니까 이러면 안되고, 시작부터 완벽하게 해야지. 나같으면 장사 안했다"라고 지적했다. 김병헌은 "그래서 이제 초입에 계약해서 가게를 옮기려고 한다. 원래는 옆 공실로 가게를 확장하려 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박명수는 "그럼 처음부터 매장이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야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박명수는 가게 매출표를 요구했다. 확인 결과, 타 매장 매출은 평균 일일 평균 약 120건이었다. 하지만 김병헌의 햄버거 가게는 일 매출 10만원에 불과했다. 옆 가게 매출의 10분의 1 수준. 김병헌은 오픈했을때는 146건이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박명수는 "오픈발이 다른 가게 평균이다. 큰일났다 진짜로. 맛이 좋은데 이걸 왜 안올리냐. 차라리 내가 하겠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김병헌의 '충격 요법'을 위해 박명수는 이어  신촌에서 성공적인 햄버거집을 운영 중인 개그맨 한민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한민관은 "너무 아쉬운 게, 야구인으로서 최고인데 왜 햄버거를 해가 지고"라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민관은 매출에 대해 "월 매출이 1억 가까이다. 하루에 최소 150~250건은 나간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민관은 "저희는 대한민국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이미 자리 잡는 것들이 있어서,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마음 놓고 든든히 드시게 하자였다. 1년 내내, 하나 먹으면 하나 더 드린다"라며 "우리는 오픈 전에,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설비를 가지고 있다. 결국에는 자재비에서 많이 줄여야 한다"라며 유통과 마진을 해결한 것을 포인트로 집었다.

햄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민관은 "한 번 망해보고 했다. 막창으로 한번 날렸다.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었다. 신촌 안으로 들어가서 가게가 있었는데, 월세가 1,200만 원이었다.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이 금액이 비쌌던 거다. 대학가라는 걸 깜빡한 거다. 방학 되면 손님도 없고, 시험 기간에도 (손님이) 없고. 깔끔하게 1억 4천 잃었었다"라고 고백하기도. 김병헌 역시 "나름 선방했는데? 저는 3년 안 돼서 2억 잃었다"라고 공감한 가운데, 한민관은 "저는 2년에 1억 4천이니까 비슷하다. 사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니더라. 확실히 준비하고 해야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더불어 한민관은 "저희는 고급형과 가성비의 중간을 노렸다"라는 김병헌에게 "고급이면 고급으로 갔지, 중간이라는 게 애매한 것 같다. 맛도 어중간하고"라고 지적하며 "안 하고 있으면 계속 똑같다. 장사 안되면 무언가를 바꿔야 오시든 안 오시든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개그맨과 사업 수입의 차이에 관해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는 건, 돈 버는 건 방송 일이 더 편하더라. 밖에 나와서 사업하고 이런 게 훨씬 힘들다"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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